한은 “3% 성장 어렵다”…“최저임금 속도 조절”

입력 2018.07.13 (06:12) 수정 2018.07.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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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에서 2.9%로 수정하면서 취업자 증가 예상치도 큰 폭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고용에 일부 영향이 있다며 최저임금인상 속도 조절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는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 3월부터 석달 연속 감소,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니 일자리도 잘 늘지 않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이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1% 포인트 낮춰 잡았습니다.

경기부진에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한몫 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무역분쟁이 처음에는 그렇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봤던게 사실인데, 이게 지금 날로 확대되고 있고, 사실상 그 향방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한해 취업자 수도 지난해보다 18만 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월에는 30만 명, 4월에는 26만 명이라고 전망했는데 더 줄어든 겁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도소매 등의 일부 업종과 장년층의 고용 부진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다는 겁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최저임금 만 원을) 2020년을 목표로 해서 간다기 보다는 경제상황, 고용여건을 봐서 신축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금리는 연 1.5%로 여덟달 째 동결됐습니다.

역시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배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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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3% 성장 어렵다”…“최저임금 속도 조절”
    • 입력 2018-07-13 06:13:18
    • 수정2018-07-13 0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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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에서 2.9%로 수정하면서 취업자 증가 예상치도 큰 폭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고용에 일부 영향이 있다며 최저임금인상 속도 조절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는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 3월부터 석달 연속 감소,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니 일자리도 잘 늘지 않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이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1% 포인트 낮춰 잡았습니다.

경기부진에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한몫 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무역분쟁이 처음에는 그렇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봤던게 사실인데, 이게 지금 날로 확대되고 있고, 사실상 그 향방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한해 취업자 수도 지난해보다 18만 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월에는 30만 명, 4월에는 26만 명이라고 전망했는데 더 줄어든 겁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도소매 등의 일부 업종과 장년층의 고용 부진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다는 겁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최저임금 만 원을) 2020년을 목표로 해서 간다기 보다는 경제상황, 고용여건을 봐서 신축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금리는 연 1.5%로 여덟달 째 동결됐습니다.

역시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배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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