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칠레 아동 성추문 신부 첫 구속…파문 확산

입력 2018.07.14 (07:32) 수정 2018.07.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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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칠레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사건 은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교구 신부가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10여 명의 성직자들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어 칠레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검찰이 교회 재판소 본부 등 가톨릭 사무소를 압수수색합니다.

칠레 주교단이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학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겁니다.

보름여 간의 수사 뒤 검찰은 수도 산티아고 대교구의 사무총장으로 재직 한 오스카 무뇨즈 신부를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올 초 가톨릭 교회에 아동을 성추행했다고 고백한 성직자입니다.

[에밀리아노 아리아스/칠레 검사 : "조사 결과 5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습니다. 다른 경우도 조사 중입니다."]

교황청도 지난 2월 뒤늦게 특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벌여 칠레 가톨릭 교회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뒤 칠레 주교단 30여 명은 교황에게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교황은 5명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에사티/칠레 대주교 : "산티아고 대교구는 사법 당국의 어떠한 요구에도 협조한다고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칠레 중부지역 교구에서는 사제 10여 명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가톨릭 국가 칠레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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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칠레 아동 성추문 신부 첫 구속…파문 확산
    • 입력 2018-07-14 07:35:01
    • 수정2018-07-14 1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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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칠레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사건 은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교구 신부가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10여 명의 성직자들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어 칠레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검찰이 교회 재판소 본부 등 가톨릭 사무소를 압수수색합니다.

칠레 주교단이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학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겁니다.

보름여 간의 수사 뒤 검찰은 수도 산티아고 대교구의 사무총장으로 재직 한 오스카 무뇨즈 신부를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올 초 가톨릭 교회에 아동을 성추행했다고 고백한 성직자입니다.

[에밀리아노 아리아스/칠레 검사 : "조사 결과 5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습니다. 다른 경우도 조사 중입니다."]

교황청도 지난 2월 뒤늦게 특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벌여 칠레 가톨릭 교회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뒤 칠레 주교단 30여 명은 교황에게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교황은 5명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에사티/칠레 대주교 : "산티아고 대교구는 사법 당국의 어떠한 요구에도 협조한다고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칠레 중부지역 교구에서는 사제 10여 명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가톨릭 국가 칠레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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