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찬반 속 퀴어문화축제

입력 2018.07.14 (21:15) 수정 2018.07.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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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서울 도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대표적 문화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죠.

참가자들은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한편에선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 열렸는데요.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에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이 펼쳐집니다.

1년에 단 한번, 성소수자들이 주축이 돼 만드는 대규모 축제.

주최 측 추산 6만여 명이 모여 일상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이야기했습니다.

[박한희/축제 참가자 : "매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도 성소수자 인권이 점점 증진되고 있고 사람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되게 의미있는 일 같아서, 더욱 더 신나고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가 행사 부스를 열었고, 13개국 외국대사관도 참가했습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기독교, 불교 등의 종교인들도 참가자들을 맞이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높이 3.5미터의 대형 드레스는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소수자를 형사 처벌하는 75개 국가의 국기를 모아, 차별과 억압이 사라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전문영/축제 참가자 : "결국 성소수자라는 것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데 그런 게 특별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게 됐으면 좋겠어요."]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에 가로막히기도 했지만,

["반대한다! 반대한다!"]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며 4킬로미터를 행진했습니다.

한편 대한문 앞에서는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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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찬반 속 퀴어문화축제
    • 입력 2018-07-14 21:18:08
    • 수정2018-07-14 2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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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서울 도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대표적 문화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죠.

참가자들은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한편에선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 열렸는데요.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에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이 펼쳐집니다.

1년에 단 한번, 성소수자들이 주축이 돼 만드는 대규모 축제.

주최 측 추산 6만여 명이 모여 일상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이야기했습니다.

[박한희/축제 참가자 : "매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도 성소수자 인권이 점점 증진되고 있고 사람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되게 의미있는 일 같아서, 더욱 더 신나고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가 행사 부스를 열었고, 13개국 외국대사관도 참가했습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기독교, 불교 등의 종교인들도 참가자들을 맞이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높이 3.5미터의 대형 드레스는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소수자를 형사 처벌하는 75개 국가의 국기를 모아, 차별과 억압이 사라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전문영/축제 참가자 : "결국 성소수자라는 것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데 그런 게 특별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게 됐으면 좋겠어요."]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에 가로막히기도 했지만,

["반대한다! 반대한다!"]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며 4킬로미터를 행진했습니다.

한편 대한문 앞에서는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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