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

[앵커]

영국을 방문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 대해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라며 거듭 찬사를 보냈습니다.

두 정상간 신뢰를 유지하며 비핵화 협상을 계속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도 출마 의사를 보였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이번엔 영국에섭니다.

영국 대중지인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가르켜 무자비한 독재자가 아니냐는 지적엔 고개를 끄덕였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벌어진 북한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평가는 북미 정상간 신뢰를 유지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자화자찬했습니다.

자신은 평화를 보길 원하다며 실제 전쟁을 없애고 있고,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2일, 나토정상회의 : "중요한 것은 로켓 발사, 미사일 시험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핵 실험도 없었고 아무런 폭발도 없었습니다. 거의 9개월 동안..."]

핀란드 헬싱키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잘 지내야 할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과 관련해 민주당에선 자신을 이길 후보가 없다며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