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얼음 위에서…도심 속 더위 잊은 시민들

입력 2018.07.16 (06:25) 수정 2018.07.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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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진 어제 서울 도심에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모습으로 폭염을 견뎌냈는지, 김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파라솔과 함께, 수영장은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몇 번이고 물 속에 뛰어들며 서툰 수영 솜씨를 뽐내봅니다.

[김선우/경기도 용인시 : "생일이라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여기 와서 놀러 왔는데요. 물이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정말 짱이에요."]

튜브에 몸을 맡기고, 공놀이에 물총 싸움을 하다보면 더위는 어느 새 저만치.

[황수빈/서울시 마포구 : "수영도 하면서 아빠가 엎으면서 막 놀았어요. 왠지... 천국 같은 느낌 같았어요."]

뿜어져 나오는 분수 위를 뛰어다니고, 쏟아지는 인공 폭포에 몸을 맡겨 봅니다.

옷이 다 젖어도 마냥 좋기만 합니다.

[이혜경/서울시 관악구 : "돗자리에 앉기도 전에 벌써 물보고 지금까지 물놀이만 하고 있어요."]

한여름인데도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 입은 가족들.

차가운 얼음 위에서 컬링 시합에 나섭니다.

TV에서 본 대로 스톤을 던져보고, 얼음도 닦아보지만 맘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컬링도 하고, 썰매도 타다보면 한여름은 한겨울이 됩니다.

[이상은/경기도 양주시 : "애들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스노우파크 놀러왔더니 여기 좀 추워가지고 패딩 안 입으면 얼어죽을 것 같아요. (인정, 인정!)"]

폭염은 도심 속 시민들을 괴롭혔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원한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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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속에서 얼음 위에서…도심 속 더위 잊은 시민들
    • 입력 2018-07-16 06:29:54
    • 수정2018-07-16 06: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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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진 어제 서울 도심에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모습으로 폭염을 견뎌냈는지, 김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파라솔과 함께, 수영장은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몇 번이고 물 속에 뛰어들며 서툰 수영 솜씨를 뽐내봅니다.

[김선우/경기도 용인시 : "생일이라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여기 와서 놀러 왔는데요. 물이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정말 짱이에요."]

튜브에 몸을 맡기고, 공놀이에 물총 싸움을 하다보면 더위는 어느 새 저만치.

[황수빈/서울시 마포구 : "수영도 하면서 아빠가 엎으면서 막 놀았어요. 왠지... 천국 같은 느낌 같았어요."]

뿜어져 나오는 분수 위를 뛰어다니고, 쏟아지는 인공 폭포에 몸을 맡겨 봅니다.

옷이 다 젖어도 마냥 좋기만 합니다.

[이혜경/서울시 관악구 : "돗자리에 앉기도 전에 벌써 물보고 지금까지 물놀이만 하고 있어요."]

한여름인데도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 입은 가족들.

차가운 얼음 위에서 컬링 시합에 나섭니다.

TV에서 본 대로 스톤을 던져보고, 얼음도 닦아보지만 맘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컬링도 하고, 썰매도 타다보면 한여름은 한겨울이 됩니다.

[이상은/경기도 양주시 : "애들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스노우파크 놀러왔더니 여기 좀 추워가지고 패딩 안 입으면 얼어죽을 것 같아요. (인정, 인정!)"]

폭염은 도심 속 시민들을 괴롭혔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원한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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