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90여 대 전면 운항 중단…軍 전력 타격

입력 2018.07.18 (21:13) 수정 2018.07.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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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마린온 뿐 아니라,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 계열 헬기도 모두 비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번 사고로 해병대의 헬기 도입 계획은 불투명해졌고, 군 전력 운용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 전 해병대가 인수한 첫번째 '마린온'의 모습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28대를 도입한다는 해병대의 야심찬 계획은 이번 사고로 안개속에 빠졌습니다.

해병대는 그동안 공중강습 훈련에 미군 상륙기동헬기에 의존해오다, 항공전력 보유를 현실화 하던터라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수리온을 개조한 해병헬기 마린온 추락에 따라 육군에 배치된 수리온 헬기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운항이 중단된 헬기는 모두 90여대로, 수리온을 이용한 탐색과 군수지원, 공중강습 훈련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사고조사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리온 헬기는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결과 100여개 조사항목 가운데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지기도 했습니다.

2012년 전투적합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당시에도 기체 진동문제로 조건부 합격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안정성과 전투적합성 논란이 계속돼 왔던 만큼 이번 사고로 수리온의 신뢰도는 타격을 받은 상탭니다.

현재로선 수리온이 다시 운항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로,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생산 지속조차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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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 90여 대 전면 운항 중단…軍 전력 타격
    • 입력 2018-07-18 21:14:57
    • 수정2018-07-18 2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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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마린온 뿐 아니라,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 계열 헬기도 모두 비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번 사고로 해병대의 헬기 도입 계획은 불투명해졌고, 군 전력 운용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 전 해병대가 인수한 첫번째 '마린온'의 모습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28대를 도입한다는 해병대의 야심찬 계획은 이번 사고로 안개속에 빠졌습니다.

해병대는 그동안 공중강습 훈련에 미군 상륙기동헬기에 의존해오다, 항공전력 보유를 현실화 하던터라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수리온을 개조한 해병헬기 마린온 추락에 따라 육군에 배치된 수리온 헬기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운항이 중단된 헬기는 모두 90여대로, 수리온을 이용한 탐색과 군수지원, 공중강습 훈련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사고조사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리온 헬기는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결과 100여개 조사항목 가운데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지기도 했습니다.

2012년 전투적합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당시에도 기체 진동문제로 조건부 합격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안정성과 전투적합성 논란이 계속돼 왔던 만큼 이번 사고로 수리온의 신뢰도는 타격을 받은 상탭니다.

현재로선 수리온이 다시 운항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로,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생산 지속조차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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