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인 직원들이 해고당한 사유는?

입력 2018.07.18 (23:29) 수정 2018.07.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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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델타항공사가 시애틀 인근의 공항에서 근무하던 한인 여성직원 4명을 해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한인 직원들이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델타항공 소속 한인 여성직원 4명이 근무 중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4명의 한인 여직원들은 시애틀-타코마 공항에서 인천-시애틀 노선 승객들을 주로 응대해왔습니다.

[리리안 박/해고된 델타항공 직원 : "(한국말을 쓴 이유는) 진심으로 승객들 모두를 제 형제나 자매, 부모님 같은 가족처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합계 근속연수가 50년이 넘는 이들 4명의 한인 직원은 지난해 5월 델타항공으로부터 갑자기 해고 통고를 받았습니다.

승인받지 않은 고객의 좌석을 승격시켜줬다는 게 해고 이유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실제 해고사유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델타항공 매니저로부터 한국말을 쓰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뒤 해고당했다는 겁니다.

[안종진/해고된 델타항공 직원 : "한국말을 쓰지 않는 직원들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접수됐다고, 한국말을 최대한 쓰지 말라고 통보받았습니다."]

해고된 한인 직원들은 일본어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부당한 해고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 측은 한국말 때문에 해고한 것이 아니며 차별과 괴롭힘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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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항공 한인 직원들이 해고당한 사유는?
    • 입력 2018-07-18 23:32:01
    • 수정2018-07-18 23: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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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델타항공사가 시애틀 인근의 공항에서 근무하던 한인 여성직원 4명을 해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한인 직원들이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델타항공 소속 한인 여성직원 4명이 근무 중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4명의 한인 여직원들은 시애틀-타코마 공항에서 인천-시애틀 노선 승객들을 주로 응대해왔습니다.

[리리안 박/해고된 델타항공 직원 : "(한국말을 쓴 이유는) 진심으로 승객들 모두를 제 형제나 자매, 부모님 같은 가족처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합계 근속연수가 50년이 넘는 이들 4명의 한인 직원은 지난해 5월 델타항공으로부터 갑자기 해고 통고를 받았습니다.

승인받지 않은 고객의 좌석을 승격시켜줬다는 게 해고 이유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실제 해고사유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델타항공 매니저로부터 한국말을 쓰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뒤 해고당했다는 겁니다.

[안종진/해고된 델타항공 직원 : "한국말을 쓰지 않는 직원들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접수됐다고, 한국말을 최대한 쓰지 말라고 통보받았습니다."]

해고된 한인 직원들은 일본어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부당한 해고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 측은 한국말 때문에 해고한 것이 아니며 차별과 괴롭힘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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