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잇단 ‘차량 내 갇힘 사고’…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8.07.19 (06:10) 수정 2018.07.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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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안타까운 '차량 내 갇힘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지자체들과 일선 경찰서에서도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 차량입니다.

원생들이 하차하면 운전자는 반드시 차량 안 뒷편과,

["차량 내부를 확인하셨습니다."]

차량 밖 앞과 뒤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 장치에 휴대전화를 갖다대야만 합니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차량 기사와 통학 보육교사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에서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립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하차 했는지 알 수 있는 앱 프로그램으로 용인시가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200여 대의 통학 차량에 설치했습니다.

[조성욱/어린이집 통학차량 기사 : "좋든 싫든 항상 이렇게 실내를 확인하고 차량 외부도 확인해야 된다는거...사고날 염려 없이 좀 안심이 된다는 거죠."]

경기도 일산의 한 경찰서에서는 통학 차량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 갇힘 사고' 예방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병윤/유치원 통학차량 기사 : "아이들을 태우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아 이런것도 생각 좀 해봐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 안을 다시 확인하자'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는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박가영/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의 경우 반드시 하차할 경우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해야된다는 법이 시행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강조해서 저희가 교육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런 교육과 예방 시스템은 일부 지자체나 경찰서 차원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차량 갇힘 사고.

어린이 통학 차량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안전장치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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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9 06:12:28
    • 수정2018-07-19 0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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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안타까운 '차량 내 갇힘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지자체들과 일선 경찰서에서도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 차량입니다.

원생들이 하차하면 운전자는 반드시 차량 안 뒷편과,

["차량 내부를 확인하셨습니다."]

차량 밖 앞과 뒤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 장치에 휴대전화를 갖다대야만 합니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차량 기사와 통학 보육교사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에서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립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하차 했는지 알 수 있는 앱 프로그램으로 용인시가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200여 대의 통학 차량에 설치했습니다.

[조성욱/어린이집 통학차량 기사 : "좋든 싫든 항상 이렇게 실내를 확인하고 차량 외부도 확인해야 된다는거...사고날 염려 없이 좀 안심이 된다는 거죠."]

경기도 일산의 한 경찰서에서는 통학 차량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 갇힘 사고' 예방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병윤/유치원 통학차량 기사 : "아이들을 태우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아 이런것도 생각 좀 해봐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 안을 다시 확인하자'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는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박가영/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의 경우 반드시 하차할 경우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해야된다는 법이 시행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강조해서 저희가 교육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런 교육과 예방 시스템은 일부 지자체나 경찰서 차원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차량 갇힘 사고.

어린이 통학 차량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안전장치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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