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영화] ‘인크레더블2’ 외

[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이번 주에는 전편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파키스탄 청년과 미국 백인 여성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가 선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슈퍼 히어로의 활동이 불법으로 규정된 세상, 인크레더블 가족은 활동의 합법화를 위해, 아내는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하고 남편은 가사와 육아를 맡기로 합니다.

일이 잘 풀린다 싶을 때 악당의 음모가 시작되고 갓 태어난 아기는 통제 불능의 초능력을 발휘하면서 집 안팎으로부터 위기가 찾아옵니다.

14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속편으로 등장인물마다 다른 초능력을 속도감 있게 조합한 액션 연출이 돋보입니다.

시카고에 사는 파키스탄 이민자 청년 쿠마일.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일하다 관객으로 온 백인 여성 에밀리와 사랑에 빠집니다.

에밀리가 알 수 없는 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쿠마일은 이슬람 전통을 중시하는 가족에게 자신의 사정을 말하지 못합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극본으로 쓰고 출연한 작품으로, 섬세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대사가 시종 웃음을 짓게 해주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가출 팸, 즉 가출 청소년 공동체의 삶을 적나라하게 담은 영화입니다.

공동체에서 엄마 노릇을 하는 18살 박화영을 중심으로 가출 10대들의 일탈 행동과 욕설 가득한 일상이 수위 높게 표현됩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인간관계의 원초적인 야만성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창의적인 신인 감독을 발굴해 교육과 제작을 지원하는 명필름랩의 세 번째 장편으로, 배역을 위해 체중 15kg을 불린 김가희 등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눈길을 끕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