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단, 기무사 요원 소환 조사…송영무 “軍 정치개입 끝낼 것”

입력 2018.07.20 (19:01) 수정 2018.07.20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추가 문건이 공개된 가운데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요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장관은 "군의 불법적인 정치개입의 고리를 이번에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무사 특별수사단이 계엄 검토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요원들에 대해 사흘 연속 소환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기무사 요원 4명을 불러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실무자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까지 이어지고, 다음주부터는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한민구 당시 국방 장관,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민간 검찰 등과 공조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군의 정치 개입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국군 역사에서 군의 불법 정치개입과 민간인 사찰은 마지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이 최근 기무사 문건에 대한 의혹들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수단의 조사 결과 기무사가 도상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계엄 실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명 날 경우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특수단 구성은 물론 제출된 문건의 일부를 전격 공개하도록 지시한 것은 군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수단, 기무사 요원 소환 조사…송영무 “軍 정치개입 끝낼 것”
    • 입력 2018-07-20 19:03:04
    • 수정2018-07-20 19:38:02
    뉴스 7
[앵커]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추가 문건이 공개된 가운데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요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장관은 "군의 불법적인 정치개입의 고리를 이번에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무사 특별수사단이 계엄 검토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요원들에 대해 사흘 연속 소환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기무사 요원 4명을 불러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실무자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까지 이어지고, 다음주부터는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한민구 당시 국방 장관,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민간 검찰 등과 공조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군의 정치 개입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국군 역사에서 군의 불법 정치개입과 민간인 사찰은 마지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이 최근 기무사 문건에 대한 의혹들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수단의 조사 결과 기무사가 도상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계엄 실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명 날 경우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특수단 구성은 물론 제출된 문건의 일부를 전격 공개하도록 지시한 것은 군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