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집배원 비지땀…“배달은 계속 해야죠”

입력 2018.07.21 (06:51) 수정 2018.07.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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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됐는데요.

아무리 무더워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하며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택배기사와 집배원들도 이들 가운데 하납니다.

김나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따갑게 내리쬐는 땡볕 아래에서 택배기사가 배달할 물건을 정리합니다.

얼굴은 금세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택배의 생명은 시간.

폭염도 이들의 발길을 멈추진 못합니다.

[유창용/택배 기사 : "찜질방. 찜질방에서 한증막에서 바로 나왔을 때 그 냄새와 코와 얼굴이 바로 맞닿는 느낌. 그땐 너무 힘들죠."]

택배기사 한 명이 배달할 물건은 하루에 250개 정도.

하루 11시간씩 일을 해도 적어도 3분에 1개씩은 짐을 날라야 하루 일과를 끝낼 수 있습니다.

[최인성/택배 기사 : "아무 생각이 안 들죠.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너무 더워버리니까. 마음은 빨리 배송해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까 안타까움이 있죠."]

집배원이 오토바이로 시골 골목길을 누빕니다.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얼굴 전체를 마스크로 가리고, 장갑과 팔 토시도 끼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뜨거운 열기가 마스크 안까지 스며듭니다.

물 한 컵으로 갈증만 겨우 달래고, 고객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섭니다.

[이규호/집배원 : "물 많이 먹고요, 얼음물 챙겨다니고. 그늘있으면 잠깐잠깐 쉬었다 가고. 우편물 받으실 때 좋아하시는 거 보면 보람 느끼고 있습니다."]

전국의 집배원과 택배기사는 모두 6만여 명.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폭염을 뚫고 묵묵히 배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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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기사·집배원 비지땀…“배달은 계속 해야죠”
    • 입력 2018-07-21 06:52:43
    • 수정2018-07-21 07:03:35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됐는데요.

아무리 무더워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하며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택배기사와 집배원들도 이들 가운데 하납니다.

김나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따갑게 내리쬐는 땡볕 아래에서 택배기사가 배달할 물건을 정리합니다.

얼굴은 금세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택배의 생명은 시간.

폭염도 이들의 발길을 멈추진 못합니다.

[유창용/택배 기사 : "찜질방. 찜질방에서 한증막에서 바로 나왔을 때 그 냄새와 코와 얼굴이 바로 맞닿는 느낌. 그땐 너무 힘들죠."]

택배기사 한 명이 배달할 물건은 하루에 250개 정도.

하루 11시간씩 일을 해도 적어도 3분에 1개씩은 짐을 날라야 하루 일과를 끝낼 수 있습니다.

[최인성/택배 기사 : "아무 생각이 안 들죠.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너무 더워버리니까. 마음은 빨리 배송해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까 안타까움이 있죠."]

집배원이 오토바이로 시골 골목길을 누빕니다.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얼굴 전체를 마스크로 가리고, 장갑과 팔 토시도 끼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뜨거운 열기가 마스크 안까지 스며듭니다.

물 한 컵으로 갈증만 겨우 달래고, 고객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섭니다.

[이규호/집배원 : "물 많이 먹고요, 얼음물 챙겨다니고. 그늘있으면 잠깐잠깐 쉬었다 가고. 우편물 받으실 때 좋아하시는 거 보면 보람 느끼고 있습니다."]

전국의 집배원과 택배기사는 모두 6만여 명.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폭염을 뚫고 묵묵히 배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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