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당혹·침통…향후 수사 차질 불가피?

입력 2018.07.23 (21:05) 수정 2018.07.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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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회찬 의원 사망 소식에 드루킹 특검팀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노 의원 사망 직후 특검이 기자회견을 열었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허익범 특검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허 특별검사는 오늘(23일) 오전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예기치 않은 비보에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다시 한번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님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 특검은 노회찬 의원이 평소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이라면서,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먼거리에서 행적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노 의원이나 노 의원의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없었고, 소환 일정도 조율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특검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특검팀은 오늘(23일) 예정된 조사도 취소하고 하루종일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당초 오늘(23일) 오후 돈 전달에 관여한 도 모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금전을 매개로 노 의원의 발목을 잡거나 대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의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겠지만 돈을 건넨 드루킹 측에 대해선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제 특검 수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 측의 연루 여부가 남았습니다.

김 지사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23일) 오전 김 전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 한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의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청탁 의혹과 한 씨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지난 20일 댓글 조작 천만여 건을 새로 확인해 드루킹 등을 기소했는데요,

이에 따라 당초 25일로 예정돼 있던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1심 선고 공판도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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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익범 특검 당혹·침통…향후 수사 차질 불가피?
    • 입력 2018-07-23 21:07:24
    • 수정2018-07-23 2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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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회찬 의원 사망 소식에 드루킹 특검팀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노 의원 사망 직후 특검이 기자회견을 열었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허익범 특검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허 특별검사는 오늘(23일) 오전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예기치 않은 비보에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다시 한번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님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 특검은 노회찬 의원이 평소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이라면서,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먼거리에서 행적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노 의원이나 노 의원의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없었고, 소환 일정도 조율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특검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특검팀은 오늘(23일) 예정된 조사도 취소하고 하루종일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당초 오늘(23일) 오후 돈 전달에 관여한 도 모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금전을 매개로 노 의원의 발목을 잡거나 대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의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겠지만 돈을 건넨 드루킹 측에 대해선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제 특검 수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 측의 연루 여부가 남았습니다.

김 지사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23일) 오전 김 전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 한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의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청탁 의혹과 한 씨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지난 20일 댓글 조작 천만여 건을 새로 확인해 드루킹 등을 기소했는데요,

이에 따라 당초 25일로 예정돼 있던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1심 선고 공판도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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