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기승…더위 피해 공원·영화관으로

입력 2018.07.24 (09:38) 수정 2018.07.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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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둠이 내려도 수은주는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지난 밤에도 시민들은 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찜통 더위를 피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간 개장을 한 경복궁이 '올빼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처마 끝에 달린 달.

호수 안에 솟은 경회루와 밤하늘 아래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여름 밤의 정취를 담습니다.

고궁의 야경을 즐기며 한낮, 도심 아스팔트를 한껏 달궜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목화수/경기도 성남시 : "서울이 역대급으로 더워서 야간개장도 있길래 경회루를 보면 더위가 가실 수 있을거 같아서 왔습니다."]

초록의 공원 역시 잠 못드는 시민들 차지입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며 조금이나마 후텁지근함을 덜어냅니다.

반려견과 함께 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신애경/인천시 계양구 : "야외 바람이 좋잖아요. 강아지 산책도 시킬 겸해서 나왔어요."]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버티던 집을 벗어나 냉방이 잘 되는 다중이용시설로 피서를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일 늦은 밤인데도 가족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연인과 영화를 보며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랩니다.

[김다은/서울시 양천구 : "아무래도 덥다보니깐 영화 보면서 시원하게 문화 생활하러 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 대구가 38도 등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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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기승…더위 피해 공원·영화관으로
    • 입력 2018-07-24 09:40:22
    • 수정2018-07-24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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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둠이 내려도 수은주는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지난 밤에도 시민들은 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찜통 더위를 피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간 개장을 한 경복궁이 '올빼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처마 끝에 달린 달.

호수 안에 솟은 경회루와 밤하늘 아래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여름 밤의 정취를 담습니다.

고궁의 야경을 즐기며 한낮, 도심 아스팔트를 한껏 달궜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목화수/경기도 성남시 : "서울이 역대급으로 더워서 야간개장도 있길래 경회루를 보면 더위가 가실 수 있을거 같아서 왔습니다."]

초록의 공원 역시 잠 못드는 시민들 차지입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며 조금이나마 후텁지근함을 덜어냅니다.

반려견과 함께 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신애경/인천시 계양구 : "야외 바람이 좋잖아요. 강아지 산책도 시킬 겸해서 나왔어요."]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버티던 집을 벗어나 냉방이 잘 되는 다중이용시설로 피서를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일 늦은 밤인데도 가족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연인과 영화를 보며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랩니다.

[김다은/서울시 양천구 : "아무래도 덥다보니깐 영화 보면서 시원하게 문화 생활하러 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 대구가 38도 등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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