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수온에 양식장 피해…넙치 4만여 마리 집단 폐사

입력 2018.07.26 (06:33) 수정 2018.07.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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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째 계속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제주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어민들에게도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두리양식장에서 기르던 넙치 4만 오천여 마리가 대량 폐사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자들이 뜰채 가득 죽은 넙치들을 끊임없이 건져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동이 세 개에 죽은 넙치가 가득 찹니다.

제주 본섬에선 유일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폭염으로 넙치들이 집단 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흘 새 4만 5천 마리, 금액으로는 6천만 원에 이릅니다.

보름째 이어진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28도까지 치솟은 탓입니다.

[김기영/양식장 대표 : "손 쓸 수도 없게 한 3일 전부터 수온이 갑자기 26도에서 지금 현재는 28도 이상까지 찍는데 갑자기 이렇게 3일 전부터 대량 폐사가 나고 있습니다."]

제주 연안엔 수온이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일찍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제주도는 양식장 폐사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수조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액화산소 50개를 양식수협을 통해 오늘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문태유/제주시 한경면사무소 산업 담당 : "(제주)도하고 (제주)시하고 협의해서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폐사한 제주 지역 넙치는 57만 마리, 올해도 폭염에 고수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양식장 폐사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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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6 06:34:26
    • 수정2018-07-26 0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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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째 계속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제주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어민들에게도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두리양식장에서 기르던 넙치 4만 오천여 마리가 대량 폐사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자들이 뜰채 가득 죽은 넙치들을 끊임없이 건져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동이 세 개에 죽은 넙치가 가득 찹니다. 제주 본섬에선 유일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폭염으로 넙치들이 집단 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흘 새 4만 5천 마리, 금액으로는 6천만 원에 이릅니다. 보름째 이어진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28도까지 치솟은 탓입니다. [김기영/양식장 대표 : "손 쓸 수도 없게 한 3일 전부터 수온이 갑자기 26도에서 지금 현재는 28도 이상까지 찍는데 갑자기 이렇게 3일 전부터 대량 폐사가 나고 있습니다."] 제주 연안엔 수온이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일찍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제주도는 양식장 폐사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수조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액화산소 50개를 양식수협을 통해 오늘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문태유/제주시 한경면사무소 산업 담당 : "(제주)도하고 (제주)시하고 협의해서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폐사한 제주 지역 넙치는 57만 마리, 올해도 폭염에 고수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양식장 폐사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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