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가 ‘펑’…폭염 속 ‘열 받은 타이어’ 어떻게?
입력 2018.07.29 (21:26)
수정 2018.07.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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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차량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온에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인데요.
사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톤 화물차가 고속도로 옆 낙석 방지울타리를 들이받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도로에는 찢어진 타이어 조각이 널려 있습니다.
아스팔트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으면서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진 겁니다.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면서 이 정비소에 들어온 차량만 이달 들어 10대가 넘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내달리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입니다.
화물차의 질기고 단단한 타이어도 맥없이 찢겨나갔습니다.
[최원성/차량정비업 : "주로 화물차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도로 노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화물차 타이어의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터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낮 기온 35도 안팎을 가정하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1시간 달리면 타이어 내부가 섭씨 90도까지 오릅니다.
여기서 주행을 계속하자 온도가 110도를 넘어서면서 순식간에 터집니다
특히 낡고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파손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타이어가 심하게 열을 받을 경우에는 보통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내구성능이 80시간 이상 견디던 타이어도 4시간 미만으로 견딜 만큼 타이어는 열에 민감한 재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적정 공기압이 주입돼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장거리 운행할 때는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차량을 세워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차량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온에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인데요.
사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톤 화물차가 고속도로 옆 낙석 방지울타리를 들이받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도로에는 찢어진 타이어 조각이 널려 있습니다.
아스팔트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으면서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진 겁니다.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면서 이 정비소에 들어온 차량만 이달 들어 10대가 넘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내달리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입니다.
화물차의 질기고 단단한 타이어도 맥없이 찢겨나갔습니다.
[최원성/차량정비업 : "주로 화물차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도로 노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화물차 타이어의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터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낮 기온 35도 안팎을 가정하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1시간 달리면 타이어 내부가 섭씨 90도까지 오릅니다.
여기서 주행을 계속하자 온도가 110도를 넘어서면서 순식간에 터집니다
특히 낡고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파손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타이어가 심하게 열을 받을 경우에는 보통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내구성능이 80시간 이상 견디던 타이어도 4시간 미만으로 견딜 만큼 타이어는 열에 민감한 재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적정 공기압이 주입돼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장거리 운행할 때는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차량을 세워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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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9 21:27:03
- 수정2018-07-30 09:44:55
[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차량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온에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인데요.
사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톤 화물차가 고속도로 옆 낙석 방지울타리를 들이받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도로에는 찢어진 타이어 조각이 널려 있습니다.
아스팔트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으면서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진 겁니다.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면서 이 정비소에 들어온 차량만 이달 들어 10대가 넘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내달리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입니다.
화물차의 질기고 단단한 타이어도 맥없이 찢겨나갔습니다.
[최원성/차량정비업 : "주로 화물차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도로 노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화물차 타이어의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터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낮 기온 35도 안팎을 가정하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1시간 달리면 타이어 내부가 섭씨 90도까지 오릅니다.
여기서 주행을 계속하자 온도가 110도를 넘어서면서 순식간에 터집니다
특히 낡고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파손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타이어가 심하게 열을 받을 경우에는 보통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내구성능이 80시간 이상 견디던 타이어도 4시간 미만으로 견딜 만큼 타이어는 열에 민감한 재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적정 공기압이 주입돼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장거리 운행할 때는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차량을 세워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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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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