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소비자 불만 계속…“안전진단 늦고 상담전화는 먹통”

입력 2018.08.01 (06:21) 수정 2018.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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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서 긴급 안전진단이 진행중인데, BMW 차에서 화재가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에 하루라도 빨리 진단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점검 대기 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세워진 BMW 승용차, 엔진룸 부품들이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나들목 인근을 지나던 BMW 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등 2명은 신속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차는 2014년식 420d모델로 이번 리콜 대상에 해당합니다.

리콜 결정이 난 이후에도 이처럼 화재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에는 하루라도 빨리 안전점검을 받기 위한 차들이 몰리며 줄지어 대기하는 상황입니다.

[BMW 운전자 : "내 차는 아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심이랑 안도감을 갖고 운전을 하다가 리콜을 시행하면서 차를 한 번 점검해보려고 들어왔어요."]

BMW는 애초 점검 작업에 1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들이 몰리면서 최소 1~2시간씩은 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 중인 상담센터의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BMW 고객센터 : "지금은 전화량이 많아 상담원과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BMW 운전자 : "전화 주게끔 하겠다고 했는데 똑같이 이렇게 며칠 계속 연락 안 오면, 아니면 제가 수원서비스 센터에 전화한다고 해도 통화연결이 아예 안 돼요. 제가 100번을 해도요."]

BMW 측은 정비사와 상담원을 최대로 가용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2주 이내에 안전진단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진단이 끝나고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부품교체 리콜도 두 달에서 석 달 사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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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1 06:23:02
    • 수정2018-08-01 2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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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서 긴급 안전진단이 진행중인데, BMW 차에서 화재가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에 하루라도 빨리 진단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점검 대기 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세워진 BMW 승용차, 엔진룸 부품들이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나들목 인근을 지나던 BMW 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등 2명은 신속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차는 2014년식 420d모델로 이번 리콜 대상에 해당합니다.

리콜 결정이 난 이후에도 이처럼 화재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에는 하루라도 빨리 안전점검을 받기 위한 차들이 몰리며 줄지어 대기하는 상황입니다.

[BMW 운전자 : "내 차는 아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심이랑 안도감을 갖고 운전을 하다가 리콜을 시행하면서 차를 한 번 점검해보려고 들어왔어요."]

BMW는 애초 점검 작업에 1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들이 몰리면서 최소 1~2시간씩은 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 중인 상담센터의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BMW 고객센터 : "지금은 전화량이 많아 상담원과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BMW 운전자 : "전화 주게끔 하겠다고 했는데 똑같이 이렇게 며칠 계속 연락 안 오면, 아니면 제가 수원서비스 센터에 전화한다고 해도 통화연결이 아예 안 돼요. 제가 100번을 해도요."]

BMW 측은 정비사와 상담원을 최대로 가용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2주 이내에 안전진단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진단이 끝나고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부품교체 리콜도 두 달에서 석 달 사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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