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 ‘역대 2위’…사상 첫 5개월 연속 $500억 기록

[앵커]

7월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역대 2번째로 많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무역 수지도 7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한 달 수출이 51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7월보다 6.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상 처음 5개월 연속 500억 달러 수출입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천4백91억 달러,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수출도 22억 2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해 103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석유제품도 수출이 45% 이상 늘면서 9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13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부진 등으로 자동차는 수출이 13%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또, 지난해 60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수출이 있었던 선박 역시, 기저효과 등으로 73%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 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유가 상승, 중국 제조업 호조에 따라 21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수입규제 영향으로 비록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줄었지만 자동차부품과 일반기계 수출이 증가해 전체 액수는 증가했습니다.

산업부는 앞으로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와 원유 안정세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하겠지만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은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