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까지 이어진 폭염…한밤 기온도 30도 안팎

입력 2018.08.01 (23:03) 수정 2018.08.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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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은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밤 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서울 여의도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밤이 깊어가는데 열기는 좀 식었나요?

[리포트]

네, 해가 진 지 오래지만 잠시 서 있는데도 여전히 땀이 흐를 정도로 덥습니다.

폭염의 기록을 새로 쓴 한낮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곳 여의도처럼 도로와 고층 빌딩이 밀집된 지역은 특히 밤 더위가 심합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콘크리트 건물에 갇힌 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쌓여있기 때문인데요.

낮 동안 잔뜩 달궈진 아스팔트도 더위를 부추깁니다.

아스팔트 온도를 재보면 지금도 40도의 후끈후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서울의 기온은 32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말 그대로 서울이 열섬이 된 겁니다.

밤이 돼도 숨 막히는 더위 탓에 거리는 어느 때보다 한산합니다.

낮 동안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일찍 귀가하거나 카페 등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로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밤 더위도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9도로 예상되는데, 역대 가장 뜨거운 밤으로 기록된 지난달 23일의 29.2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부산은 16일, 여수는 15일, 서울도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소 열흘 넘게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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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까지 이어진 폭염…한밤 기온도 30도 안팎
    • 입력 2018-08-01 23:04:38
    • 수정2018-08-01 23: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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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은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밤 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서울 여의도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밤이 깊어가는데 열기는 좀 식었나요?

[리포트]

네, 해가 진 지 오래지만 잠시 서 있는데도 여전히 땀이 흐를 정도로 덥습니다.

폭염의 기록을 새로 쓴 한낮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곳 여의도처럼 도로와 고층 빌딩이 밀집된 지역은 특히 밤 더위가 심합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콘크리트 건물에 갇힌 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쌓여있기 때문인데요.

낮 동안 잔뜩 달궈진 아스팔트도 더위를 부추깁니다.

아스팔트 온도를 재보면 지금도 40도의 후끈후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서울의 기온은 32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말 그대로 서울이 열섬이 된 겁니다.

밤이 돼도 숨 막히는 더위 탓에 거리는 어느 때보다 한산합니다.

낮 동안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일찍 귀가하거나 카페 등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로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밤 더위도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9도로 예상되는데, 역대 가장 뜨거운 밤으로 기록된 지난달 23일의 29.2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부산은 16일, 여수는 15일, 서울도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소 열흘 넘게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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