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김경수 ‘피의자’ 신분 소환…‘댓글조작’ 알았나

입력 2018.08.06 (06:01) 수정 2018.08.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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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걸 김 지사가 알았느냐는 것인데 김 지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의 쟁점을 김민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특검 조사의 최대 쟁점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알았느냐는 점입니다.

우선 댓글 조작에 대한 업무방해 공범 혐의.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승인 또는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추천수를 급속하게 늘려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와 성능을 사전에 알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 활동을 통해 도와달라고 했는 건데 이 역시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박상융/특검보/지난 3일 : "(조사 시간은) 예측할 수는 없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어볼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혐의를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씨와 만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댓글 조작 역시 자신과는 무관한 얘기라는 겁니다.

또, 드루킹 측이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방선거 6개월 전.

김 지사 측은 이 당시는 출마조차 불투명했던 때라면서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드루킹 등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다시 확인하는 등 김 지사 조사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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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오늘 김경수 ‘피의자’ 신분 소환…‘댓글조작’ 알았나
    • 입력 2018-08-06 06:01:50
    • 수정2018-08-06 07:53:02
    뉴스광장 1부
[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걸 김 지사가 알았느냐는 것인데 김 지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의 쟁점을 김민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특검 조사의 최대 쟁점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알았느냐는 점입니다.

우선 댓글 조작에 대한 업무방해 공범 혐의.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승인 또는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추천수를 급속하게 늘려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와 성능을 사전에 알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 활동을 통해 도와달라고 했는 건데 이 역시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박상융/특검보/지난 3일 : "(조사 시간은) 예측할 수는 없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어볼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혐의를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씨와 만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댓글 조작 역시 자신과는 무관한 얘기라는 겁니다.

또, 드루킹 측이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방선거 6개월 전.

김 지사 측은 이 당시는 출마조차 불투명했던 때라면서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드루킹 등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다시 확인하는 등 김 지사 조사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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