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젓갈공장 시찰…“인민 평가에 귀 기울여야”

입력 2018.08.08 (12:04) 수정 2018.08.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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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을 돌며 경제 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북한의 첫 젓갈 공장을 방문해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수요대로 생산해 팔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에 있는 금산포 젓갈 가공 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금산포 젓갈 공장은 북한에 처음으로 조성된 현대적 젓갈 가공 공장으로, 군부가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선 이 공장이 지난해와 올해 30여 가지 젓갈 시제품을 완성하고 7가지 젓갈 수백 톤을 생산했다며,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경영 전략을 바로 세우고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의 과학화와 현대화 수준을 높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서해 수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에게 젓갈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수요대로 생산하고, 인민들의 평가에도 귀를 기울여, 제품의 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인 주민들의 평가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개인이 젓갈을 장마당에서 판매하거나, 중국산 제품을 들여왔는데, 이런 제품들과 경쟁을 유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경제 현장을 잇따라 시찰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면서 북한 내 시장 경제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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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젓갈공장 시찰…“인민 평가에 귀 기울여야”
    • 입력 2018-08-08 12:06:50
    • 수정2018-08-08 1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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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을 돌며 경제 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북한의 첫 젓갈 공장을 방문해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수요대로 생산해 팔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에 있는 금산포 젓갈 가공 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금산포 젓갈 공장은 북한에 처음으로 조성된 현대적 젓갈 가공 공장으로, 군부가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선 이 공장이 지난해와 올해 30여 가지 젓갈 시제품을 완성하고 7가지 젓갈 수백 톤을 생산했다며,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경영 전략을 바로 세우고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의 과학화와 현대화 수준을 높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서해 수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에게 젓갈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수요대로 생산하고, 인민들의 평가에도 귀를 기울여, 제품의 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인 주민들의 평가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개인이 젓갈을 장마당에서 판매하거나, 중국산 제품을 들여왔는데, 이런 제품들과 경쟁을 유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경제 현장을 잇따라 시찰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면서 북한 내 시장 경제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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