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양어선 방화…보험금 67억 원 챙긴 일당 검거

해외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에 불을 질러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선박 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방화와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선박업체 대표 78살 A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A씨 등은 2016년 10월, 남아공에 정박 중인 4천 톤급 원양어선에 불을 지른 뒤 누전으로 인한 화재라고 속여 보험금 67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3년 약 19억 원을 주고 해당 어선을 샀으나 어장 보호 정책 등으로 적자가 계속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