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 치료 중 30대 여성 숨져…‘알레르기 쇼크’ 추정

입력 2018.08.08 (21:38) 수정 2018.08.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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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의 한 한의원에서 얼마전 봉침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알레르기 쇼크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벌침 독성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진료를 받든지 해야되겠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부천시의 한 한의원이 진료를 중단한 채 잠겨 있습니다.

이 한의원이 폐업한 건 지난 6월 15일.

봉침 치료를 받다 쇼크를 일으킨 환자가 숨진 직후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38살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아 봉침 치료를 받다 갑작스런 쇼크를 일으켰습니다.

한의사는 옆 병원 전문의에 부탁해 응급치료를 한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상가 관리사무소 관계자 : "심폐소생술 하다가 '119에 아직 신고 안했냐'고 해서 원장이 (119에)신고한 걸로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요."]

A씨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6월 6일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호흡곤란과 혈압저하 등을 유발하는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의해 숨진 걸로 추정했습니다.

[부천 오정경찰서 관계자 : "검사 지휘를 받아서 대한의사협회가 알레르기과 쪽으로 다시 저희들이 자문을 얻어야될 것 같습니다."]

앞서 2015년 4월 경남 창원에서 봉침을 맞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등 봉침 치료로 알레르기쇼크를 일으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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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침 치료 중 30대 여성 숨져…‘알레르기 쇼크’ 추정
    • 입력 2018-08-08 21:40:11
    • 수정2018-08-08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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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의 한 한의원에서 얼마전 봉침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알레르기 쇼크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벌침 독성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진료를 받든지 해야되겠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부천시의 한 한의원이 진료를 중단한 채 잠겨 있습니다.

이 한의원이 폐업한 건 지난 6월 15일.

봉침 치료를 받다 쇼크를 일으킨 환자가 숨진 직후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38살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아 봉침 치료를 받다 갑작스런 쇼크를 일으켰습니다.

한의사는 옆 병원 전문의에 부탁해 응급치료를 한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상가 관리사무소 관계자 : "심폐소생술 하다가 '119에 아직 신고 안했냐'고 해서 원장이 (119에)신고한 걸로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요."]

A씨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6월 6일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호흡곤란과 혈압저하 등을 유발하는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의해 숨진 걸로 추정했습니다.

[부천 오정경찰서 관계자 : "검사 지휘를 받아서 대한의사협회가 알레르기과 쪽으로 다시 저희들이 자문을 얻어야될 것 같습니다."]

앞서 2015년 4월 경남 창원에서 봉침을 맞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등 봉침 치료로 알레르기쇼크를 일으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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