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늘려라!…“쌀맥주, 쌀요구르트 어때요?”

입력 2018.08.10 (09:54) 수정 2018.08.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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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쌀 소비 감소로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유색미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쌀 맥주'와 '쌀 요구르트'가 올해 처음 개발돼 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드러운 거품에 톡 쏘는 탄산까지...

일반 맥주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보리가 아닌 쌀로 만든 '쌀 맥주'입니다.

입자가 둥글고 조직이 느슨해 발효가 잘 되는 쌀 품종인 한가루로 만들어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한가루를 이용한 맥주 양조에 성공한 뒤, 올해는 유색미를 이용한 맥주도 처음 만들었습니다.

[박지영/농진청 농업연구사 : "폴리페놀이나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유색미로 맥주를 제조할 경우에 맥주에 색깔이 있으면서 항산화 활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가루로 만든 맥주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운/경기도 수원시 : "끝 맛이 쓴 맛이 좀 덜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 같아요."]

[김휘일/경기도 수원시 : "쌀로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고요. 일반 맥주에 비해 향기가 좀 입안에 여운이 많이 남았고…."]

흑미로 만든 맥주도 이달 말 시판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요구르트도 올해 처음 개발돼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유를 발효시켜 만드는 일반 요구르트와는 달리, 쌀과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원료입니다.

아미노산 함량이 1.5배 많고, 아미노산 종류도 7종이나 더 많습니다.

쌀 요구르트 1회분을 만드는 데 20g의 쌀이 사용되는 만큼 감소하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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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소비 늘려라!…“쌀맥주, 쌀요구르트 어때요?”
    • 입력 2018-08-10 09:56:20
    • 수정2018-08-10 09: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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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쌀 소비 감소로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유색미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쌀 맥주'와 '쌀 요구르트'가 올해 처음 개발돼 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드러운 거품에 톡 쏘는 탄산까지...

일반 맥주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보리가 아닌 쌀로 만든 '쌀 맥주'입니다.

입자가 둥글고 조직이 느슨해 발효가 잘 되는 쌀 품종인 한가루로 만들어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한가루를 이용한 맥주 양조에 성공한 뒤, 올해는 유색미를 이용한 맥주도 처음 만들었습니다.

[박지영/농진청 농업연구사 : "폴리페놀이나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유색미로 맥주를 제조할 경우에 맥주에 색깔이 있으면서 항산화 활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가루로 만든 맥주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운/경기도 수원시 : "끝 맛이 쓴 맛이 좀 덜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 같아요."]

[김휘일/경기도 수원시 : "쌀로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고요. 일반 맥주에 비해 향기가 좀 입안에 여운이 많이 남았고…."]

흑미로 만든 맥주도 이달 말 시판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요구르트도 올해 처음 개발돼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유를 발효시켜 만드는 일반 요구르트와는 달리, 쌀과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원료입니다.

아미노산 함량이 1.5배 많고, 아미노산 종류도 7종이나 더 많습니다.

쌀 요구르트 1회분을 만드는 데 20g의 쌀이 사용되는 만큼 감소하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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