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영장 심사…‘킹크랩 알았나’ 쟁점

입력 2018.08.17 (12:03) 수정 2018.08.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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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김 지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을텐데요, 먼저 김 지사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경수 지사는 오전 10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심사가 시작되는 10시 30분보다 20분정도 먼저 도착한건데요,

김 지사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까지 특검의 모든 요구에 대해서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며, "오늘도 법정에서 변함없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짧게 대답하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심사를 앞두고 법원 앞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김 지사를 응원하는 지지자와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대들이 모여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김 지시가 이동하는 법정 출입구 주변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우려하던 충돌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과 김 지사 양측의 쟁점은 뭡니까?

[기자]

네, 결국 가장 큰 쟁점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여부입니다.

'킹크랩'의 존재를 김 지사가 알고 있었냐를 두고 양측은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해왔는데요,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운용을 승인하고 묵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이 오늘 심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점을 어떻게 소명할지 주목됩니다.

반면 김 지사는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일관되게 '킹크랩'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기사 링크를 보낸 것도 사실상 조작 활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특검의 주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구속영장에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는데요,

김 지사는 경남 도정을 책임지는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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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 영장 심사…‘킹크랩 알았나’ 쟁점
    • 입력 2018-08-17 12:06:16
    • 수정2018-08-17 13:18:39
    뉴스 12
[앵커]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김 지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을텐데요, 먼저 김 지사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경수 지사는 오전 10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심사가 시작되는 10시 30분보다 20분정도 먼저 도착한건데요,

김 지사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까지 특검의 모든 요구에 대해서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며, "오늘도 법정에서 변함없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짧게 대답하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심사를 앞두고 법원 앞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김 지사를 응원하는 지지자와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대들이 모여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김 지시가 이동하는 법정 출입구 주변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우려하던 충돌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과 김 지사 양측의 쟁점은 뭡니까?

[기자]

네, 결국 가장 큰 쟁점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여부입니다.

'킹크랩'의 존재를 김 지사가 알고 있었냐를 두고 양측은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해왔는데요,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운용을 승인하고 묵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이 오늘 심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점을 어떻게 소명할지 주목됩니다.

반면 김 지사는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일관되게 '킹크랩'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기사 링크를 보낸 것도 사실상 조작 활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특검의 주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구속영장에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는데요,

김 지사는 경남 도정을 책임지는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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