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212편 감편…1만 5천 명 “일정 변경” 불만

입력 2018.08.17 (19:05) 수정 2018.08.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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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항공이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항공편 200여 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비 시스템을 개선하라는 당국의 권고 때문인데, 만 5천여 명이 갑작스레 여행 일정을 바꿔야 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항공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과 유럽 일부 노선의 항공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감편 대상은 로마가 63편, 하와이와 시애틀이 50편, 시카고가 43편 등 모두 212편입니다.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은 만 5천 명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시아나가 갑자기 운항을 취소해 하와이 신혼여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권을 이미 구입한 승객들은 다른 항공사로 변경하려 해도 운임이 많이 올랐고, 숙소 예약까지 바꿔야 한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승객에게 연락해 타 항공사로 변경 등을 안내하고 추가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편은 국토부가 아시아나를 특별 점검한 결과 정비에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입니다.

국토부는 지연 운항을 줄이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예비 항공편과 충분한 정비 시간을 확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아시아나에 고숙련 정비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는습니다.

아시아나는 비정비 인력 가운데 7~80명을 정비인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운항 지연율은 57%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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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212편 감편…1만 5천 명 “일정 변경” 불만
    • 입력 2018-08-17 19:06:42
    • 수정2018-08-17 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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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항공이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항공편 200여 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비 시스템을 개선하라는 당국의 권고 때문인데, 만 5천여 명이 갑작스레 여행 일정을 바꿔야 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항공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과 유럽 일부 노선의 항공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감편 대상은 로마가 63편, 하와이와 시애틀이 50편, 시카고가 43편 등 모두 212편입니다.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은 만 5천 명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시아나가 갑자기 운항을 취소해 하와이 신혼여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권을 이미 구입한 승객들은 다른 항공사로 변경하려 해도 운임이 많이 올랐고, 숙소 예약까지 바꿔야 한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승객에게 연락해 타 항공사로 변경 등을 안내하고 추가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편은 국토부가 아시아나를 특별 점검한 결과 정비에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입니다.

국토부는 지연 운항을 줄이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예비 항공편과 충분한 정비 시간을 확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아시아나에 고숙련 정비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는습니다.

아시아나는 비정비 인력 가운데 7~80명을 정비인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운항 지연율은 57%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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