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장 잘못한 건 분열…경제파탄 심판 결의”

입력 2018.08.21 (06:31) 수정 2018.08.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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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위 체제인 자유한국당이 연찬회를 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짚었는데, 잘 싸우는 게 야당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의 문제를 반성하는 시간에는 계파와 분열, 막말로 망했다는 자기 반성이 나왔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처럼 한 목소리로 뭉쳤습니다.

'김병준 비대위' 출범 한 달여를 맞아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잘 싸우는 게 야당의 덕목이라며, 원내 지도부는 정부의 일자리 성적표,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총공세를 결의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망국적인 경제정책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있습니다. 국정운영 실패하도록 만든 장본인에 대해 책임 물어야..."]

당의 위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응답한 의원들의 절반 이상이 '계파 갈등과 보수의 분열', '탄핵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회피'등을 꼽았습니다.

막말, 세대교체 실패 등의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런 진단은 세대교체와 보수 가치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고장난 차를 두고 운전 잘못을 따지는 건 맞지 않다며, 인적 청산을 우선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어떻게 보면 우리는 고장난 자동차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를 영입한다고 해서 이 차가 갈 수 있을까.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야 되느냐, 차를 고쳐야 한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당의 가치관이나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이 문제 아니냐라며 지도부의 쇄신 방향에 대한 이견을 공개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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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가장 잘못한 건 분열…경제파탄 심판 결의”
    • 입력 2018-08-21 06:33:46
    • 수정2018-08-21 08: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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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위 체제인 자유한국당이 연찬회를 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짚었는데, 잘 싸우는 게 야당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의 문제를 반성하는 시간에는 계파와 분열, 막말로 망했다는 자기 반성이 나왔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처럼 한 목소리로 뭉쳤습니다.

'김병준 비대위' 출범 한 달여를 맞아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잘 싸우는 게 야당의 덕목이라며, 원내 지도부는 정부의 일자리 성적표,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총공세를 결의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망국적인 경제정책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있습니다. 국정운영 실패하도록 만든 장본인에 대해 책임 물어야..."]

당의 위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응답한 의원들의 절반 이상이 '계파 갈등과 보수의 분열', '탄핵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회피'등을 꼽았습니다.

막말, 세대교체 실패 등의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런 진단은 세대교체와 보수 가치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고장난 차를 두고 운전 잘못을 따지는 건 맞지 않다며, 인적 청산을 우선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어떻게 보면 우리는 고장난 자동차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를 영입한다고 해서 이 차가 갈 수 있을까.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야 되느냐, 차를 고쳐야 한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당의 가치관이나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이 문제 아니냐라며 지도부의 쇄신 방향에 대한 이견을 공개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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