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보다 더 특별해진 스타의 매니저들

입력 2018.08.21 (08:28) 수정 2018.08.21 (0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타와 매니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때로는 가족보다 편하고 때로는 친구보다 가까운 스타와 매니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관계, 스타의 매니저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신현준/황무송 역 : "미안하다, 이 말을 꼭 해야 했는데."]

올해로 데뷔 29년 차 배우가 된 신현준 씨.

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 저녁 방송되는 ‘연예가중계’ 진행자로 9년째 활약 중인데요.

그런데 최근 그의 인기를 위협하는 라이벌이 등장했습니다!

[신현준 : "요즘에 매니저가 저보다 더 셀럽이 되가지고."]

[정덕현 : "최고시죠!"]

[신현준 : "아우."]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현준 씨의 매니저 이관용 씨.

방송 중 선보인 핫도그 먹방이 큰 화제였는데요.

[신현준 : "전 그 핫도그랑 초코를 아직도 못 먹었어요."]

[이지혜 : "지금 품절 대란이라고 하죠."]

[신현준 : "완전 품절."]

먹방 한 번으로 핫도그를 품절시킬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신현준 씨, 대세가 된 자신의 매니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요?

[신현준 : "저희 ‘연예가중계’는 KBS 월드를 통해서 전 세계에 방송이 됩니다. 아까 심야식당에서 제 매니저가 나왔는데 이제 해외에서도 알아보겠네요."]

질투 섞인 말을 건네지만, 10년 동안 함께해 온 매니저의 인기에 덩달아 기분 좋아하는 거 다 티 납니다~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스타와 매니저 하면 이분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개그맨 박성호 씨와 매니저 이준석 씹니다!

[이준석 : "초등학교 6학년 동창 친구입니다."]

[오유경 : "어머, 어머, 어머. 박성호 씨랑?"]

[이준석 : "네, 벌써 30년째 같이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입니다."]

97년 데뷔 때부터 박성호 씨의 매니저를 해 온 그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으니~

[이준석 : "매니저는 그러면 기본적으로 운전을 하는 게 제일 기본 덕목이잖아요. 운전 얘기 많이 하는데 제가 말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얘기인데 제가 운전을 못 해요."]

[오유경 : "네?"]

[이준석 : "운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면허는 있는데 그냥 운전을 해본 적이 없고, 성호 씨가 처음에 운전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저는 옆자리에 앉아서 일을 잡아 왔고. 미안해가지고 “어떡하냐, 내가 지금이라도 좀 운전을 배워볼게”, “야,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너는 일이나 잡아 와, 운전은 내가 해도 돼!”"]

[윤인구 : "비슷해요, 비슷해!"]

[이준석 : "성대모사예요. 제가 제일 잘합니다. “일이나 잡아!”"]

운전은 못 해도 성대모사 하나는 인정해 드려야겠네요~

스타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매니저도 있습니다.

[이윤 :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 박기영 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윤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인연이 닿은 걸까요?

[ 문희준 : "박기영 씨를 처음 만난 게 언제?"]

[이윤 : "‘불후의 명곡’이란 프로에서 박기영 씨가 나온 거예요. 박기영 씨가 ‘화’라는 노래."]

[박기영 : "제가 첫 출연이었어요. ‘화’ 불렀을 때."]

[이윤 : "그때부터 제가 이제 팬으로서 덕질을 하기 시작했죠."]

이윤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기영 씨의 무대, 잠시 감상해 볼까요?

[박기영 : "♬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 되면 화 안 된다 더 가지 마 ♬"]

박기영 씨의 팬이었던 이윤 씨! 박기영 씨가 소속사가 없어 고전하는 소식을 듣자 본인이 직접 소속사 대표로 나선 건데요.

[박기영 : "‘박기영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내가 좀 도와주겠다’ 이렇게 연락이 오셨어요. 제가 무대 섰을 때 저를 정말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너무나 응원해주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인 거예요."]

가수를 좋아하는 팬에서 매니저, 그리고 이제는 소속사 대표가 된 이윤 씨!

앞으로도 귀한 인연 오래 이어가길 바랄게요~

그런가 하면, 팬을 넘어서 가족이 매니저를 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자우림의 명품 보컬, 가수 김윤아 씨의 매니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남편 김형규 씬데요.

[조세호 : "실제로 어떻게 매니지먼트에 소속이 되신 거예요?"]

[김형규 : "저희랑 합을 맞췄던 매니저분이 계신데 그분이 갑작스럽게 일을 못 하시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다른 분을 구하기."]

[유재석 : "전까지만?"]

[김형규 : "전까지만 하겠다고 해서 연락처를 받았는데 적성에 맞고 소속사에서 너무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으니까."]

계속되는 칭찬에 힘을 얻어 본격적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건데요.

그렇다면, 매니저 김형규 씨의 장점은 뭘까요?

[유재석 : "전화 한번 해볼까요? 조세호 씨 한번 해보세요."]

[조세호 : "김형규 실장님."]

[김형규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세호 : "여기 용인인데요."]

[김형규 : "용인이군요."]

[조세호 : "자우림 그 행사 문의 좀 드리려고요. 가격이 제일 좀 중요하잖아요."]

[김형규 : "혹시 예상 버짓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세호 : "먼저 저희가 여쭤봐도 될까요? 어느 정도면 저희가?"]

[유재석 : "200 정도."]

[조세호 : "한 200 정도."]

[김형규 : "아, 그렇군요. 제가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조세호 : "실장님이 결정하시는 거 아닙니까?"]

[김형규 : "아닙니다. 저희 회사와 함께."]

[조세호 : "거절하네. 거절하네."]

[김형규 : "저희가 스케줄을 못 하더라도 뭔가 기분 좋게 응대하고 회신을 꼭 드려요."]

자신의 아내이자 소속 가수인 김윤아 씨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거겠죠?

친구처럼 가족처럼 스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매니저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에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스타가 있는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김종현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스타보다 더 특별해진 스타의 매니저들
    • 입력 2018-08-21 08:30:32
    • 수정2018-08-21 08:43:03
    아침뉴스타임
[앵커]

스타와 매니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때로는 가족보다 편하고 때로는 친구보다 가까운 스타와 매니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관계, 스타의 매니저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신현준/황무송 역 : "미안하다, 이 말을 꼭 해야 했는데."]

올해로 데뷔 29년 차 배우가 된 신현준 씨.

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 저녁 방송되는 ‘연예가중계’ 진행자로 9년째 활약 중인데요.

그런데 최근 그의 인기를 위협하는 라이벌이 등장했습니다!

[신현준 : "요즘에 매니저가 저보다 더 셀럽이 되가지고."]

[정덕현 : "최고시죠!"]

[신현준 : "아우."]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현준 씨의 매니저 이관용 씨.

방송 중 선보인 핫도그 먹방이 큰 화제였는데요.

[신현준 : "전 그 핫도그랑 초코를 아직도 못 먹었어요."]

[이지혜 : "지금 품절 대란이라고 하죠."]

[신현준 : "완전 품절."]

먹방 한 번으로 핫도그를 품절시킬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신현준 씨, 대세가 된 자신의 매니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요?

[신현준 : "저희 ‘연예가중계’는 KBS 월드를 통해서 전 세계에 방송이 됩니다. 아까 심야식당에서 제 매니저가 나왔는데 이제 해외에서도 알아보겠네요."]

질투 섞인 말을 건네지만, 10년 동안 함께해 온 매니저의 인기에 덩달아 기분 좋아하는 거 다 티 납니다~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스타와 매니저 하면 이분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개그맨 박성호 씨와 매니저 이준석 씹니다!

[이준석 : "초등학교 6학년 동창 친구입니다."]

[오유경 : "어머, 어머, 어머. 박성호 씨랑?"]

[이준석 : "네, 벌써 30년째 같이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입니다."]

97년 데뷔 때부터 박성호 씨의 매니저를 해 온 그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으니~

[이준석 : "매니저는 그러면 기본적으로 운전을 하는 게 제일 기본 덕목이잖아요. 운전 얘기 많이 하는데 제가 말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얘기인데 제가 운전을 못 해요."]

[오유경 : "네?"]

[이준석 : "운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면허는 있는데 그냥 운전을 해본 적이 없고, 성호 씨가 처음에 운전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저는 옆자리에 앉아서 일을 잡아 왔고. 미안해가지고 “어떡하냐, 내가 지금이라도 좀 운전을 배워볼게”, “야,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너는 일이나 잡아 와, 운전은 내가 해도 돼!”"]

[윤인구 : "비슷해요, 비슷해!"]

[이준석 : "성대모사예요. 제가 제일 잘합니다. “일이나 잡아!”"]

운전은 못 해도 성대모사 하나는 인정해 드려야겠네요~

스타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매니저도 있습니다.

[이윤 :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 박기영 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윤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인연이 닿은 걸까요?

[ 문희준 : "박기영 씨를 처음 만난 게 언제?"]

[이윤 : "‘불후의 명곡’이란 프로에서 박기영 씨가 나온 거예요. 박기영 씨가 ‘화’라는 노래."]

[박기영 : "제가 첫 출연이었어요. ‘화’ 불렀을 때."]

[이윤 : "그때부터 제가 이제 팬으로서 덕질을 하기 시작했죠."]

이윤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기영 씨의 무대, 잠시 감상해 볼까요?

[박기영 : "♬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 되면 화 안 된다 더 가지 마 ♬"]

박기영 씨의 팬이었던 이윤 씨! 박기영 씨가 소속사가 없어 고전하는 소식을 듣자 본인이 직접 소속사 대표로 나선 건데요.

[박기영 : "‘박기영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내가 좀 도와주겠다’ 이렇게 연락이 오셨어요. 제가 무대 섰을 때 저를 정말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너무나 응원해주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인 거예요."]

가수를 좋아하는 팬에서 매니저, 그리고 이제는 소속사 대표가 된 이윤 씨!

앞으로도 귀한 인연 오래 이어가길 바랄게요~

그런가 하면, 팬을 넘어서 가족이 매니저를 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자우림의 명품 보컬, 가수 김윤아 씨의 매니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남편 김형규 씬데요.

[조세호 : "실제로 어떻게 매니지먼트에 소속이 되신 거예요?"]

[김형규 : "저희랑 합을 맞췄던 매니저분이 계신데 그분이 갑작스럽게 일을 못 하시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다른 분을 구하기."]

[유재석 : "전까지만?"]

[김형규 : "전까지만 하겠다고 해서 연락처를 받았는데 적성에 맞고 소속사에서 너무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으니까."]

계속되는 칭찬에 힘을 얻어 본격적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건데요.

그렇다면, 매니저 김형규 씨의 장점은 뭘까요?

[유재석 : "전화 한번 해볼까요? 조세호 씨 한번 해보세요."]

[조세호 : "김형규 실장님."]

[김형규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세호 : "여기 용인인데요."]

[김형규 : "용인이군요."]

[조세호 : "자우림 그 행사 문의 좀 드리려고요. 가격이 제일 좀 중요하잖아요."]

[김형규 : "혹시 예상 버짓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세호 : "먼저 저희가 여쭤봐도 될까요? 어느 정도면 저희가?"]

[유재석 : "200 정도."]

[조세호 : "한 200 정도."]

[김형규 : "아, 그렇군요. 제가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조세호 : "실장님이 결정하시는 거 아닙니까?"]

[김형규 : "아닙니다. 저희 회사와 함께."]

[조세호 : "거절하네. 거절하네."]

[김형규 : "저희가 스케줄을 못 하더라도 뭔가 기분 좋게 응대하고 회신을 꼭 드려요."]

자신의 아내이자 소속 가수인 김윤아 씨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거겠죠?

친구처럼 가족처럼 스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매니저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에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스타가 있는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김종현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