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영화보다 더 재밌다…숨겨진 ‘뒷 이야기’

입력 2018.08.22 (08:26) 수정 2018.08.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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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편의 영화가 완성돼서 관객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촬영 기간이 긴 만큼 숨겨진 에피소드들도 많다고 합니다.

배우들이 직접 밝힌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한국 시리즈 영화사상 최초로 1, 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으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바로 이분이 있습니다.

[이정재/염라대왕 역 : "재판을 받아야 할 놈은 차사 강림! 바로 네 놈이라는 것을 잘 알아라!"]

극 중, 염라대왕 역을 맡은 이정재 씨!

캐릭터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줬는데요.

하지만, 이정재 씨는 캐스팅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다고요?

[윤지연 : "‘우정 사기를 당했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이정재 : "염라대왕인데. 몇 번 나가야 되는데 했더니, 한 4-5번이면 된다고 하는 거예요. 헤어 메이크업 테스트를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벌써 이러면 한 번 나가는 건데? 그런데 이제 두 번째 나갔을 때 스케줄 표가 나오더라고요. 파이널로 나간 건 총 30회를 나가게 됐죠."]

[윤지연 : "심지어 제작 보고회도 같이?"]

[이정재 : "네. 제작 보고회, 홍보 활동에도 이제 참여를 했어야 됐고."]

특별 출연인 줄 알았더니 홍보 활동은 물론 2편 출연까지 하게 된 이정재 씨!

그래도 덕분에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남겼으니 억울하진 않으시죠?

다음으로 만나볼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이병헌 씨인데요.

[박정민/오진태 역 : "안녕하세요!"]

[이병헌/김조하 역 : "누가 내 동생이라 그래요."]

전직 복서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의 브로맨스를 그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 씨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전직 복서를 연기했는데요.

촬영 당시 웃지 못 할 해프닝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병헌 : "사람이 많은 대학로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신들이 의외로 많아요.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몰래 숨겨놓고 준비가 됐을 때 제가 빨리 나가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그런 모습들을 촬영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냥 바쁘게 지나가면서 탁 받고 가고. 그렇게 되니까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연기 경력 28년 차 배우 이병헌 씨를 몰라보고 지나친 시민들!

너무 연기를 잘했기 때문일까요?

[김태진 : "촬영이니까 막 서운하고 그러지는 않으셨겠네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이병헌 씨, 정말 서운했나본데요.

다음에는 꼭 알아봐 주세요!

그런가하면, 미남 배우와의 촬영 뒷얘기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산 스타도 있는데요.

신인 시절 출연했던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 씨와 호흡을 맞췄던 신혜선 씨!

당시, 영화 속 키스신이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뒤늦게나마 여성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신혜선 : "이게 원래 없었던 키스신인데 갑자기 생긴 거라서 저는 좀 죄송해요. 지금 계속. 그분이 키스신이 많이 없는 분이잖아요. 근데 이제 갑자기 어떤 애가 툭 튀어나와서 하니까. 영화관에서 야유가 엄청나왔다고."]

키스신이 신경 쓰였는지 팬들의 반응도 직접 살펴봤다는 신혜선 씨.

[신혜선 : "저는 원래 댓글 이런 거 다 봐요."]

[전현무 : "베스트 댓글 뭐였어요?"]

[신혜선 : "그냥 뭐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

[유재석 : "그게 제일."]

[신혜선 : "그런 뉘앙스가 대부분이었어요."]

[유재석 : "강동원 씨는 뭐라고 안 하세요?"]

[신혜선 : "그때 기억이 약간 필름 끊긴 것처럼..."]

질투의 대상이 되긴 했지만 좋은 마음을 숨길 수는 없나 보네요.

마지막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영화 ‘곡성’의 히로인인데요!

실감나는 귀신들린 연기로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 아역 배우 김환희 양!

사실, 너무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기 전 걱정이 많았다는데요.

[김환희 : "이게 오디션을 맨 처음 볼 때는 그런 역할인지 전혀 몰랐었어요. 나중에 3차정도 가서는 조감독님이 대본을 주셔서 봤는데 너무 무서운 거예요. 엄마가 저한테 ‘너 감당할 수 있겠냐’이러면서 저랑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수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한 환희 양!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까요?

[김환희 : "조감독님이랑 연기 연습을 하고 제가 느낌이 온 거죠. 이건 내꺼다."]

특출한 연기력만큼 작품을 알아보는 눈도 뛰어난 환희 양!

올봄엔 첫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배우로서 승승장구할 모습이 기대됩니다.

배우들이 직접 밝힌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는데요.

더 재밌는 촬영장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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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영화보다 더 재밌다…숨겨진 ‘뒷 이야기’
    • 입력 2018-08-22 08:32:00
    • 수정2018-08-22 08: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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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편의 영화가 완성돼서 관객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촬영 기간이 긴 만큼 숨겨진 에피소드들도 많다고 합니다.

배우들이 직접 밝힌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한국 시리즈 영화사상 최초로 1, 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으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바로 이분이 있습니다.

[이정재/염라대왕 역 : "재판을 받아야 할 놈은 차사 강림! 바로 네 놈이라는 것을 잘 알아라!"]

극 중, 염라대왕 역을 맡은 이정재 씨!

캐릭터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줬는데요.

하지만, 이정재 씨는 캐스팅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다고요?

[윤지연 : "‘우정 사기를 당했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이정재 : "염라대왕인데. 몇 번 나가야 되는데 했더니, 한 4-5번이면 된다고 하는 거예요. 헤어 메이크업 테스트를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벌써 이러면 한 번 나가는 건데? 그런데 이제 두 번째 나갔을 때 스케줄 표가 나오더라고요. 파이널로 나간 건 총 30회를 나가게 됐죠."]

[윤지연 : "심지어 제작 보고회도 같이?"]

[이정재 : "네. 제작 보고회, 홍보 활동에도 이제 참여를 했어야 됐고."]

특별 출연인 줄 알았더니 홍보 활동은 물론 2편 출연까지 하게 된 이정재 씨!

그래도 덕분에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남겼으니 억울하진 않으시죠?

다음으로 만나볼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이병헌 씨인데요.

[박정민/오진태 역 : "안녕하세요!"]

[이병헌/김조하 역 : "누가 내 동생이라 그래요."]

전직 복서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의 브로맨스를 그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 씨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전직 복서를 연기했는데요.

촬영 당시 웃지 못 할 해프닝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병헌 : "사람이 많은 대학로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신들이 의외로 많아요.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몰래 숨겨놓고 준비가 됐을 때 제가 빨리 나가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그런 모습들을 촬영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냥 바쁘게 지나가면서 탁 받고 가고. 그렇게 되니까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연기 경력 28년 차 배우 이병헌 씨를 몰라보고 지나친 시민들!

너무 연기를 잘했기 때문일까요?

[김태진 : "촬영이니까 막 서운하고 그러지는 않으셨겠네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이병헌 씨, 정말 서운했나본데요.

다음에는 꼭 알아봐 주세요!

그런가하면, 미남 배우와의 촬영 뒷얘기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산 스타도 있는데요.

신인 시절 출연했던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 씨와 호흡을 맞췄던 신혜선 씨!

당시, 영화 속 키스신이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뒤늦게나마 여성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신혜선 : "이게 원래 없었던 키스신인데 갑자기 생긴 거라서 저는 좀 죄송해요. 지금 계속. 그분이 키스신이 많이 없는 분이잖아요. 근데 이제 갑자기 어떤 애가 툭 튀어나와서 하니까. 영화관에서 야유가 엄청나왔다고."]

키스신이 신경 쓰였는지 팬들의 반응도 직접 살펴봤다는 신혜선 씨.

[신혜선 : "저는 원래 댓글 이런 거 다 봐요."]

[전현무 : "베스트 댓글 뭐였어요?"]

[신혜선 : "그냥 뭐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

[유재석 : "그게 제일."]

[신혜선 : "그런 뉘앙스가 대부분이었어요."]

[유재석 : "강동원 씨는 뭐라고 안 하세요?"]

[신혜선 : "그때 기억이 약간 필름 끊긴 것처럼..."]

질투의 대상이 되긴 했지만 좋은 마음을 숨길 수는 없나 보네요.

마지막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영화 ‘곡성’의 히로인인데요!

실감나는 귀신들린 연기로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 아역 배우 김환희 양!

사실, 너무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기 전 걱정이 많았다는데요.

[김환희 : "이게 오디션을 맨 처음 볼 때는 그런 역할인지 전혀 몰랐었어요. 나중에 3차정도 가서는 조감독님이 대본을 주셔서 봤는데 너무 무서운 거예요. 엄마가 저한테 ‘너 감당할 수 있겠냐’이러면서 저랑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수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한 환희 양!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까요?

[김환희 : "조감독님이랑 연기 연습을 하고 제가 느낌이 온 거죠. 이건 내꺼다."]

특출한 연기력만큼 작품을 알아보는 눈도 뛰어난 환희 양!

올봄엔 첫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배우로서 승승장구할 모습이 기대됩니다.

배우들이 직접 밝힌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는데요.

더 재밌는 촬영장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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