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크루즈·군함까지 대피…수도권 방재 총력

입력 2018.08.22 (21:12) 수정 2018.08.22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을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은 긴장감 속에 태풍 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공무원들은 일제히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고 인천항에는 많은 선박들이 대피해 닻을 내렸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만 7천톤 급의 초대형 유람선이 인천항을 찾았습니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다 태풍 때문에 잠시 피항한 것입니다.

내항 부두에는 군함들이 닻을 내렸습니다.

서해EEZ를 지키던 `유도탄고속함`에서 4700톤 급 `구조함`까지 50여 척이 인천항에 몸을 숨겼습니다.

[이정행/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 "모든 가능성을 두고 항만운영시설과 건설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 중입니다."]

연안부두에도 태풍을 피해 어선과 유람선들이 속속 입항하고 있습니다.

과거 태풍 피해를 입었던 선박들은 경인운하 등 더 안전한 곳으로 피항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해영/피항 선원 : "6년 전에 여기 있던 배는 많이 상했거든요.우리가 그걸 봤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데,그 때보다 태풍이 더 세다고 하니까."]

우리나라 하늘길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천.영종대교,공항철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0분 이상 초속 2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인천공항을 잇는 이 곳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인천시와 경기도 등 자치단체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직원들이 비상 2단계 근무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김인겸/경기도 재난안전본부 대응구조팀장 : "도내 전 소방공무원을 동원하여 침수지역에 대한 배수작업과 인명구조 활동을..."]

태풍의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인천시와 경기도는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예찰하고, 하천 주변,상습 침수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대형 크루즈·군함까지 대피…수도권 방재 총력
    • 입력 2018-08-22 21:15:25
    • 수정2018-08-22 21:57:24
    뉴스 9
[앵커]

태풍을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은 긴장감 속에 태풍 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공무원들은 일제히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고 인천항에는 많은 선박들이 대피해 닻을 내렸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만 7천톤 급의 초대형 유람선이 인천항을 찾았습니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다 태풍 때문에 잠시 피항한 것입니다.

내항 부두에는 군함들이 닻을 내렸습니다.

서해EEZ를 지키던 `유도탄고속함`에서 4700톤 급 `구조함`까지 50여 척이 인천항에 몸을 숨겼습니다.

[이정행/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 "모든 가능성을 두고 항만운영시설과 건설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 중입니다."]

연안부두에도 태풍을 피해 어선과 유람선들이 속속 입항하고 있습니다.

과거 태풍 피해를 입었던 선박들은 경인운하 등 더 안전한 곳으로 피항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해영/피항 선원 : "6년 전에 여기 있던 배는 많이 상했거든요.우리가 그걸 봤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데,그 때보다 태풍이 더 세다고 하니까."]

우리나라 하늘길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천.영종대교,공항철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0분 이상 초속 2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인천공항을 잇는 이 곳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인천시와 경기도 등 자치단체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직원들이 비상 2단계 근무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김인겸/경기도 재난안전본부 대응구조팀장 : "도내 전 소방공무원을 동원하여 침수지역에 대한 배수작업과 인명구조 활동을..."]

태풍의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인천시와 경기도는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예찰하고, 하천 주변,상습 침수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