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난사 피의자 ‘치밀한 계획 범행’…“평소에도 위협”
입력 2018.08.22 (21:32)
수정 2018.08.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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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경북 봉화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 피의자 김 모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평소에도 갈등을 빚어왔던 이웃주민들에게 총기를 겨누며 위협을 하곤 했지만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총기를 내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4년 전 귀농한 엽총 살인 사건 피의자 77살 김 모 씨는 평소 상수도 사용을 놓고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물탱크를 관리하는 48살 임모 씨에게 총을 겨누는 등 위협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가족/음성변조 : "막 삿대질하면서 욕하고 '너 죽인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시간문제다...'"]
잇단 협박과 잦은 총소리에 주민들은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회수했던 총기를 다시 김 씨에게 내줬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위해한다는 어떤 정황을 그 당시에는 더 이상 발견할 수 없어 결국은 다시 출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계획 범행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파출소에서 총을 받은 김 씨는 범행 장소에서 한 시간 넘게 임 씨를 기다렸다가 세 차례 조준 사격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면사무소 민원실로 향했고 직원 두 명을 향해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로 가던 도중 파출소에 들러 상황을 살피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경찰은 1차 범행 장소에서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용의자가 그 부근에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일단 거기(1차 범행 장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흡한 초동 대처와 허술한 총기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어제(21일) 경북 봉화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 피의자 김 모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평소에도 갈등을 빚어왔던 이웃주민들에게 총기를 겨누며 위협을 하곤 했지만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총기를 내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4년 전 귀농한 엽총 살인 사건 피의자 77살 김 모 씨는 평소 상수도 사용을 놓고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물탱크를 관리하는 48살 임모 씨에게 총을 겨누는 등 위협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가족/음성변조 : "막 삿대질하면서 욕하고 '너 죽인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시간문제다...'"]
잇단 협박과 잦은 총소리에 주민들은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회수했던 총기를 다시 김 씨에게 내줬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위해한다는 어떤 정황을 그 당시에는 더 이상 발견할 수 없어 결국은 다시 출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계획 범행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파출소에서 총을 받은 김 씨는 범행 장소에서 한 시간 넘게 임 씨를 기다렸다가 세 차례 조준 사격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면사무소 민원실로 향했고 직원 두 명을 향해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로 가던 도중 파출소에 들러 상황을 살피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경찰은 1차 범행 장소에서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용의자가 그 부근에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일단 거기(1차 범행 장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흡한 초동 대처와 허술한 총기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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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총 난사 피의자 ‘치밀한 계획 범행’…“평소에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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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2 21:35:14
- 수정2018-08-22 21:57:29
[앵커]
어제(21일) 경북 봉화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 피의자 김 모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평소에도 갈등을 빚어왔던 이웃주민들에게 총기를 겨누며 위협을 하곤 했지만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총기를 내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4년 전 귀농한 엽총 살인 사건 피의자 77살 김 모 씨는 평소 상수도 사용을 놓고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물탱크를 관리하는 48살 임모 씨에게 총을 겨누는 등 위협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가족/음성변조 : "막 삿대질하면서 욕하고 '너 죽인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시간문제다...'"]
잇단 협박과 잦은 총소리에 주민들은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회수했던 총기를 다시 김 씨에게 내줬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위해한다는 어떤 정황을 그 당시에는 더 이상 발견할 수 없어 결국은 다시 출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계획 범행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파출소에서 총을 받은 김 씨는 범행 장소에서 한 시간 넘게 임 씨를 기다렸다가 세 차례 조준 사격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면사무소 민원실로 향했고 직원 두 명을 향해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로 가던 도중 파출소에 들러 상황을 살피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경찰은 1차 범행 장소에서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용의자가 그 부근에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일단 거기(1차 범행 장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흡한 초동 대처와 허술한 총기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어제(21일) 경북 봉화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 피의자 김 모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평소에도 갈등을 빚어왔던 이웃주민들에게 총기를 겨누며 위협을 하곤 했지만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총기를 내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4년 전 귀농한 엽총 살인 사건 피의자 77살 김 모 씨는 평소 상수도 사용을 놓고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물탱크를 관리하는 48살 임모 씨에게 총을 겨누는 등 위협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가족/음성변조 : "막 삿대질하면서 욕하고 '너 죽인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시간문제다...'"]
잇단 협박과 잦은 총소리에 주민들은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회수했던 총기를 다시 김 씨에게 내줬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위해한다는 어떤 정황을 그 당시에는 더 이상 발견할 수 없어 결국은 다시 출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계획 범행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파출소에서 총을 받은 김 씨는 범행 장소에서 한 시간 넘게 임 씨를 기다렸다가 세 차례 조준 사격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면사무소 민원실로 향했고 직원 두 명을 향해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로 가던 도중 파출소에 들러 상황을 살피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경찰은 1차 범행 장소에서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용의자가 그 부근에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일단 거기(1차 범행 장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흡한 초동 대처와 허술한 총기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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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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