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잇따른 부작용
입력 2018.08.23 (07:38)
수정 2018.08.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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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우리 산업 전반에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사이 노동자들만 보호 사각 지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충북 음성의 한 인력사무소 앞.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감을 찾아서 이동합니다.
비자나 신분을 확인하는 인력사무소는 거의 없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아침에 모였던 사무실로 되돌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
취재가 시작되자, 한사코 여행객이라고 주장합니다.
["여행 왔어요. (여행요?)"]
인력사무소는 여행 비자로 일을 하거나 체류 기간을 넘기면 불법인 줄 알고 있지만, 현실은 이들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인력사무소 운영자/음성변조 : "(한국인들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커피숍에서 접시 닦지 이런(3D) 일 절대 안 해요. (불법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기업이 안 돌아갈 걸요. 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 착취나 폭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까 어디 하소연도 못 합니다.
고용주들은 이런 점을 악용합니다.
[백형록/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국장 : "값싸고 말 잘 듣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 노동자들을 (고용주들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국내 노동자들의 임금이 통상 임금의 70~8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한국인 노동자/음성변조 : "불법을 많이 쓰니까 한국인들은 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죠."]
산업현장에서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
알고도 모른 척 사실상 외면하는 사이,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인권문제까지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우리 산업 전반에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사이 노동자들만 보호 사각 지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충북 음성의 한 인력사무소 앞.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감을 찾아서 이동합니다.
비자나 신분을 확인하는 인력사무소는 거의 없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아침에 모였던 사무실로 되돌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
취재가 시작되자, 한사코 여행객이라고 주장합니다.
["여행 왔어요. (여행요?)"]
인력사무소는 여행 비자로 일을 하거나 체류 기간을 넘기면 불법인 줄 알고 있지만, 현실은 이들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인력사무소 운영자/음성변조 : "(한국인들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커피숍에서 접시 닦지 이런(3D) 일 절대 안 해요. (불법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기업이 안 돌아갈 걸요. 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 착취나 폭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까 어디 하소연도 못 합니다.
고용주들은 이런 점을 악용합니다.
[백형록/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국장 : "값싸고 말 잘 듣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 노동자들을 (고용주들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국내 노동자들의 임금이 통상 임금의 70~8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한국인 노동자/음성변조 : "불법을 많이 쓰니까 한국인들은 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죠."]
산업현장에서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
알고도 모른 척 사실상 외면하는 사이,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인권문제까지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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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잇따른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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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3 0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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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우리 산업 전반에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사이 노동자들만 보호 사각 지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충북 음성의 한 인력사무소 앞.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감을 찾아서 이동합니다.
비자나 신분을 확인하는 인력사무소는 거의 없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아침에 모였던 사무실로 되돌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
취재가 시작되자, 한사코 여행객이라고 주장합니다.
["여행 왔어요. (여행요?)"]
인력사무소는 여행 비자로 일을 하거나 체류 기간을 넘기면 불법인 줄 알고 있지만, 현실은 이들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인력사무소 운영자/음성변조 : "(한국인들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커피숍에서 접시 닦지 이런(3D) 일 절대 안 해요. (불법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기업이 안 돌아갈 걸요. 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 착취나 폭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까 어디 하소연도 못 합니다.
고용주들은 이런 점을 악용합니다.
[백형록/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국장 : "값싸고 말 잘 듣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 노동자들을 (고용주들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국내 노동자들의 임금이 통상 임금의 70~8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한국인 노동자/음성변조 : "불법을 많이 쓰니까 한국인들은 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죠."]
산업현장에서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
알고도 모른 척 사실상 외면하는 사이,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인권문제까지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우리 산업 전반에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사이 노동자들만 보호 사각 지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충북 음성의 한 인력사무소 앞.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감을 찾아서 이동합니다.
비자나 신분을 확인하는 인력사무소는 거의 없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아침에 모였던 사무실로 되돌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
취재가 시작되자, 한사코 여행객이라고 주장합니다.
["여행 왔어요. (여행요?)"]
인력사무소는 여행 비자로 일을 하거나 체류 기간을 넘기면 불법인 줄 알고 있지만, 현실은 이들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인력사무소 운영자/음성변조 : "(한국인들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커피숍에서 접시 닦지 이런(3D) 일 절대 안 해요. (불법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기업이 안 돌아갈 걸요. 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 착취나 폭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까 어디 하소연도 못 합니다.
고용주들은 이런 점을 악용합니다.
[백형록/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국장 : "값싸고 말 잘 듣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 노동자들을 (고용주들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국내 노동자들의 임금이 통상 임금의 70~8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한국인 노동자/음성변조 : "불법을 많이 쓰니까 한국인들은 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죠."]
산업현장에서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
알고도 모른 척 사실상 외면하는 사이,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인권문제까지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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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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