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고립되고…남부 시간당 50mm 폭우 피해

입력 2018.08.26 (21:08) 수정 2018.08.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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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안 골목길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집 문턱까지 차오른 물을 퍼내느라 바쁩니다.

오늘(26일) 오전 9시 50분쯤 전남 순천시 주암면의 용촌천이 넘쳐 주택 16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남호/마을 주민 : "오늘 같은 경우는 낮이다 보니까 소방대 분들이 오셔서 장비를 갖다가 이렇게 대 준거예요. 그래서 그나마 물이 안으로 안 들어간 거예요."]

오늘(26일) 하루 순천시 주암면에는 31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마을 주민 50여 명은 이 곳 마을회관과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천 한 가운데 승용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 물에 차가 휩쓸려 2백 미터나 떠내려 갔고, 운전자는 간신히 몸을 피했습니다.

[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원 : "운전자로 추정되는 사람 한 분이 하천 중앙 풀 숲에 서 계셨거든요. 로프로 지지대를 확보해서 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울산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야영장 4곳에서 1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경남 함안군에서는 하천 제방이 무너져 인근 공원 11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칠원분기점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넘어져 운전사와 승객 40명이 다치는 등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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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기고 고립되고…남부 시간당 50mm 폭우 피해
    • 입력 2018-08-26 21:09:33
    • 수정2018-08-27 09: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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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안 골목길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집 문턱까지 차오른 물을 퍼내느라 바쁩니다. 오늘(26일) 오전 9시 50분쯤 전남 순천시 주암면의 용촌천이 넘쳐 주택 16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남호/마을 주민 : "오늘 같은 경우는 낮이다 보니까 소방대 분들이 오셔서 장비를 갖다가 이렇게 대 준거예요. 그래서 그나마 물이 안으로 안 들어간 거예요."] 오늘(26일) 하루 순천시 주암면에는 31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마을 주민 50여 명은 이 곳 마을회관과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천 한 가운데 승용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 물에 차가 휩쓸려 2백 미터나 떠내려 갔고, 운전자는 간신히 몸을 피했습니다. [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원 : "운전자로 추정되는 사람 한 분이 하천 중앙 풀 숲에 서 계셨거든요. 로프로 지지대를 확보해서 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울산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야영장 4곳에서 1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경남 함안군에서는 하천 제방이 무너져 인근 공원 11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칠원분기점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넘어져 운전사와 승객 40명이 다치는 등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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