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나프타 개정 협상 타결…“멋진 빅딜”

[앵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 즉 '나프타'의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양국이 재협상을 벌인지 1년 만으로, 나프타가 개정되려면 캐나다가 이번 타결안에 합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타결됐음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은 양국의 제조업체와 농가들에게 매우 특별한 것이며, 훨씬 더 공정한 거래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멕시코와 멋진 빅딜"이라는 글을 올려 이번 협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양국은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자동차의 역내 부품비율을 현행 62.5%에서 75%로 올리는 등 쟁점에 합의했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이번 합의는 축하할 만한 일입니다. 이제 캐나다가 이번 나프타(NAFTA) 합의에 동의하기를 바랍니다."]

멕시코와 무역협상을 타결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캐나다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곧 협상을 할 것이라면서 캐나다산 자동차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하루 만에도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 즉 '나프타'라는 명칭에 뜻이 좋지 않다면서 앞으로 '미-멕시코 무역협정'이라고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