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사고 공청회, 늑장 대응 질타…국토부 “원점서 조사”

입력 2018.08.28 (21:21) 수정 2018.08.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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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오늘(28일) 국회에서는 BMW 화재 사고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두고 갖가지 이야기가 나오며 질타가 이어졌고 국토부는 원점에서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청회 시작부터 BMW 차량 화재 원인을 놓고 집중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애초 BMW 측이 지목한 EGR 쿨러 장치 결함 외에 바이패스 밸브나 설계 등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윤영일/국토교통위원/민주평화당 소속 : "냉각수 온도가 엄청나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바이패스밸브가 계속해서 열린다. 이거는 정상입니까? 아닙니까?"]

[김효준/BMW코리아 대표 : "기술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를 하고..."]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영진/국토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BMW 차량) 동력이 악화되는 부분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이패스밸브가) 그냥 열리게끔 소프트웨어상에서 열어 주지 않았나..."]

국토부의 늑장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상훈/국토교통위원/한국당 소속 : "환경부가 4월에 리콜 승인을 할 때 국토부가 같이 참여해서 대응을 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고..."]

질타가 이어지자 국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 원인을 원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렬/국토부 2차관 :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결함 정밀 분석, 실제 차량 재현 실험 등 자체 검증 실험을 추진하도록..."]

책임 회피성 답변을 반복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의 태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효준/BMW 코리아 대표 : "저는 기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제작은 독일 그룹에서 하니까요."]

[강훈식/국토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농부탓 그만하시고, 식당 주인으로서 이 물건을 그만 파는 것도 검토 안 하시겠냐는 거예요."]

국회 국토교통위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정기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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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화재사고 공청회, 늑장 대응 질타…국토부 “원점서 조사”
    • 입력 2018-08-28 21:28:38
    • 수정2018-08-28 2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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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오늘(28일) 국회에서는 BMW 화재 사고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두고 갖가지 이야기가 나오며 질타가 이어졌고 국토부는 원점에서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청회 시작부터 BMW 차량 화재 원인을 놓고 집중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애초 BMW 측이 지목한 EGR 쿨러 장치 결함 외에 바이패스 밸브나 설계 등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윤영일/국토교통위원/민주평화당 소속 : "냉각수 온도가 엄청나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바이패스밸브가 계속해서 열린다. 이거는 정상입니까? 아닙니까?"]

[김효준/BMW코리아 대표 : "기술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를 하고..."]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영진/국토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BMW 차량) 동력이 악화되는 부분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이패스밸브가) 그냥 열리게끔 소프트웨어상에서 열어 주지 않았나..."]

국토부의 늑장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상훈/국토교통위원/한국당 소속 : "환경부가 4월에 리콜 승인을 할 때 국토부가 같이 참여해서 대응을 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고..."]

질타가 이어지자 국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 원인을 원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렬/국토부 2차관 :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결함 정밀 분석, 실제 차량 재현 실험 등 자체 검증 실험을 추진하도록..."]

책임 회피성 답변을 반복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의 태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효준/BMW 코리아 대표 : "저는 기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제작은 독일 그룹에서 하니까요."]

[강훈식/국토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농부탓 그만하시고, 식당 주인으로서 이 물건을 그만 파는 것도 검토 안 하시겠냐는 거예요."]

국회 국토교통위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정기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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