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수저·대물림 채용’ 신한은행 前 부행장 등 4명 영장

입력 2018.08.29 (21:26) 수정 2018.08.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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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채용 비리와 관련해 신한은행 고위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자녀와 친척을 채용하면서 신한의 전현직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집중 수사중인 채용비리 시기는 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집니다.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금감원 부원장보 등 유력 인사 자녀와 친척들을 다수 채용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진의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인사 부서가 경영진의 추천이 들어온 채용 대상자 명단을 따로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달 전 당시 인사 자료를 압수한 검찰은 이들 경영진들의 추천을 암시하는 문구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한은행의 이른바 '대물림 채용'도 위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의 자녀가 다수 채용됐는데, 이들에게 성별과 나이에 따라 부당한 혜택을 줬다는 겁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내일(30일) 오전 열립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특혜채용 의심사례 10여 건을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의혹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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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수저·대물림 채용’ 신한은행 前 부행장 등 4명 영장
    • 입력 2018-08-29 21:34:09
    • 수정2018-08-29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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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채용 비리와 관련해 신한은행 고위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자녀와 친척을 채용하면서 신한의 전현직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집중 수사중인 채용비리 시기는 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집니다.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금감원 부원장보 등 유력 인사 자녀와 친척들을 다수 채용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진의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인사 부서가 경영진의 추천이 들어온 채용 대상자 명단을 따로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달 전 당시 인사 자료를 압수한 검찰은 이들 경영진들의 추천을 암시하는 문구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한은행의 이른바 '대물림 채용'도 위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의 자녀가 다수 채용됐는데, 이들에게 성별과 나이에 따라 부당한 혜택을 줬다는 겁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내일(30일) 오전 열립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특혜채용 의심사례 10여 건을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의혹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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