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다음 주 ‘2천 억 달러 中 제품’ 관세 강행”

입력 2018.08.31 (06:43) 수정 2018.08.31 (0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강행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관세 부과가 강행되면 최대 규모 관세 폭탄에 해당돼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음주 강행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무역대표부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통신은 현재 진행 중인 의견수렴 절차가 다음달 6일 끝나는 대로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 부과가 강행되면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중 최대 규모에 해당됩니다.

중국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600억 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2천억 달러 제품에 대해 한꺼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로 쪼개 단계적으로 부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간의 여전히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위팅/글로벌 투자 전략가 : "관세로 계속 악화가 된다면 다국적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작게나마 무역 협상이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3차 관세폭탄을 강행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룸버그 “트럼프, 다음 주 ‘2천 억 달러 中 제품’ 관세 강행”
    • 입력 2018-08-31 06:46:54
    • 수정2018-08-31 07:17:45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강행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관세 부과가 강행되면 최대 규모 관세 폭탄에 해당돼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음주 강행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무역대표부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통신은 현재 진행 중인 의견수렴 절차가 다음달 6일 끝나는 대로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 부과가 강행되면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중 최대 규모에 해당됩니다.

중국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600억 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2천억 달러 제품에 대해 한꺼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로 쪼개 단계적으로 부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간의 여전히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위팅/글로벌 투자 전략가 : "관세로 계속 악화가 된다면 다국적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작게나마 무역 협상이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3차 관세폭탄을 강행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