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숙명의 ‘한일전’…“선제골로 기선 제압”

입력 2018.08.31 (21:30) 수정 2018.08.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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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내일(1일)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한 판 승부를 가립니다.

2012 년 런던 올림픽 3,4 위전에서 맞붙은 이후 가장 관심을 끄는 한-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두 팀의 합동 기자회견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웃으며 악수하지만 역시 한일전이 주는 중압감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단호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학범/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걱정 안 합니다. 내일은 말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것입니다."]

훈련장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활발했습니다.

선수들은 사상 첫 2회 연속 금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첫 경기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팀의 결승전 전략은 무조건 선제 득점입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진을 앞세웁니다.

이번 대회 9골을 터트린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J리그 소속으로 누구보다 일본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16세 이하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60m 환상적인 드리블 골을 기록한 이승우도 득점 감각이 물올라 있습니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은 베트남에 패하는 등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됩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미요시 고지/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 "지금까지 제대로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고 목표로 했던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승 한일전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최고의 한일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메달 획득과 한일전 승리 두 가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태극 전사들은 온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줄 명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보고르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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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숙명의 ‘한일전’…“선제골로 기선 제압”
    • 입력 2018-08-31 21:32:44
    • 수정2018-08-31 2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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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내일(1일)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한 판 승부를 가립니다. 2012 년 런던 올림픽 3,4 위전에서 맞붙은 이후 가장 관심을 끄는 한-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두 팀의 합동 기자회견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웃으며 악수하지만 역시 한일전이 주는 중압감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단호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학범/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걱정 안 합니다. 내일은 말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것입니다."] 훈련장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활발했습니다. 선수들은 사상 첫 2회 연속 금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첫 경기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팀의 결승전 전략은 무조건 선제 득점입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진을 앞세웁니다. 이번 대회 9골을 터트린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J리그 소속으로 누구보다 일본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16세 이하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60m 환상적인 드리블 골을 기록한 이승우도 득점 감각이 물올라 있습니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은 베트남에 패하는 등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됩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미요시 고지/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 "지금까지 제대로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고 목표로 했던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승 한일전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최고의 한일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메달 획득과 한일전 승리 두 가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태극 전사들은 온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줄 명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보고르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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