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기국회 개원…여야, 입법·정책 공방

입력 2018.09.03 (06:15) 수정 2018.09.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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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내년도 예산안 등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 개회식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당장 이번달에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의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새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52개 핵심법안 통과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정부 경제정책의 3대 축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뒷받침하는 법안들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소득주도 성장 많은 비판 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핵심적 정책, 우리는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국가주의' '대중영합주의' 성격을 가진 법안들을 상임위 별로 추려 대응하기로 하고, 일부 의원들은 청문회 개최까지 주장하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 어려운 사람들 밥그릇 걷어찬 한마디로 문 정권의 횡포다..."]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놓고도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비준동의에 찬성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바른미래당도 서두를 문제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470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서도 일부 야당이 '세금중독'이라며 삭감을 벼르고 있어 양보없는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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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정기국회 개원…여야, 입법·정책 공방
    • 입력 2018-09-03 06:16:02
    • 수정2018-09-03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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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내년도 예산안 등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 개회식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당장 이번달에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의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새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52개 핵심법안 통과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정부 경제정책의 3대 축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뒷받침하는 법안들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소득주도 성장 많은 비판 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핵심적 정책, 우리는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국가주의' '대중영합주의' 성격을 가진 법안들을 상임위 별로 추려 대응하기로 하고, 일부 의원들은 청문회 개최까지 주장하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 어려운 사람들 밥그릇 걷어찬 한마디로 문 정권의 횡포다..."]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놓고도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비준동의에 찬성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바른미래당도 서두를 문제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470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서도 일부 야당이 '세금중독'이라며 삭감을 벼르고 있어 양보없는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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