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규제에 오피스텔·상가 ‘북적’…매매도 17% ↑

입력 2018.09.04 (06:39) 수정 2018.09.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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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도권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대한 분양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매물 거래도 지난해보다 17%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개장한 오피스텔 견본 주택입니다.

경복궁역에서 지하철로 20여 분이라는 지리적 잇점으로 고소득 1인 가구를 겨냥했습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만 3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문지연/서울시 은평구 : "제가 직접 살 거는 아니고요. 월세 목적으로 세 놓을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예정된 경기도 안산, 7천6백세대 아파트 단지의 2차 상가 분양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차 분양 때는 최고 82대 1의 경쟁률 속에 상가 117개가 하루만에 다 팔렸습니다.

[이정호/분양 관계자 : "아파트 규제가 심하다보니 상가 및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현장도 최근들어서 전화 및 상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수도권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습니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택 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풍선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나 보유세 부담이 무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한 오피스텔이나 상가쪽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롭 분석이 됩니다."]

하지만, 하남 미사 지구의 오피스텔은 과잉공급 등으로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경기 불황으로 올해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할 때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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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규제에 오피스텔·상가 ‘북적’…매매도 17% ↑
    • 입력 2018-09-04 06:42:03
    • 수정2018-09-04 0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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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도권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대한 분양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매물 거래도 지난해보다 17%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개장한 오피스텔 견본 주택입니다.

경복궁역에서 지하철로 20여 분이라는 지리적 잇점으로 고소득 1인 가구를 겨냥했습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만 3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문지연/서울시 은평구 : "제가 직접 살 거는 아니고요. 월세 목적으로 세 놓을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예정된 경기도 안산, 7천6백세대 아파트 단지의 2차 상가 분양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차 분양 때는 최고 82대 1의 경쟁률 속에 상가 117개가 하루만에 다 팔렸습니다.

[이정호/분양 관계자 : "아파트 규제가 심하다보니 상가 및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현장도 최근들어서 전화 및 상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수도권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습니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택 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풍선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나 보유세 부담이 무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한 오피스텔이나 상가쪽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롭 분석이 됩니다."]

하지만, 하남 미사 지구의 오피스텔은 과잉공급 등으로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경기 불황으로 올해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할 때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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