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사이 공항 오늘도 폐쇄…고립 승객 3천여 명 ‘탈출’

입력 2018.09.05 (19:16) 수정 2018.09.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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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태풍 '제비'가 강타하면서 폐쇄됐던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늘도 폐쇄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고립됐던 승객 3천여 명은 버스와 배 편으로 대부분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공항에 구름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활주로에 물이 차오릅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어제 오후 폐쇄됐습니다.

여기다 육지와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마저 배가 부딪히면서 파손돼 내륙과 이어주는 모든 교통편이 끊겨 고립됐습니다.

승객 등 3,0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간사이 공항 측은 오늘 아침부터 배편을 통해 인근 고베 공항으로 승객 수송을 시작했습니다.

또 배가 충돌하지 않은 다리 한쪽을 이용해 버스로도 긴급 수송했습니다.

한국인 50여 명 등 고립됐던 승객 대부분이 빠져 나왔고 나고야 등 인근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간사이 공항은 아직도 정전이 계속되고 물에 잠긴 통신설비 등이 여전히 작동을 못하면서 오늘도 폐쇄가 이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어제가 24주년 개항 기념일이었지만 복구 시점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타격을 입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반도체를 비롯해 매년 56조 원 어치의 화물이 수출되는 거점 공항이기도해 일본 재계는 경제적 타격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오사카 등에서 10여 명이 숨졌고 6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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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간사이 공항 오늘도 폐쇄…고립 승객 3천여 명 ‘탈출’
    • 입력 2018-09-05 19:18:12
    • 수정2018-09-05 22:32:22
    뉴스 7
[앵커]

어제 태풍 '제비'가 강타하면서 폐쇄됐던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늘도 폐쇄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고립됐던 승객 3천여 명은 버스와 배 편으로 대부분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공항에 구름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활주로에 물이 차오릅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어제 오후 폐쇄됐습니다.

여기다 육지와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마저 배가 부딪히면서 파손돼 내륙과 이어주는 모든 교통편이 끊겨 고립됐습니다.

승객 등 3,0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간사이 공항 측은 오늘 아침부터 배편을 통해 인근 고베 공항으로 승객 수송을 시작했습니다.

또 배가 충돌하지 않은 다리 한쪽을 이용해 버스로도 긴급 수송했습니다.

한국인 50여 명 등 고립됐던 승객 대부분이 빠져 나왔고 나고야 등 인근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간사이 공항은 아직도 정전이 계속되고 물에 잠긴 통신설비 등이 여전히 작동을 못하면서 오늘도 폐쇄가 이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어제가 24주년 개항 기념일이었지만 복구 시점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타격을 입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반도체를 비롯해 매년 56조 원 어치의 화물이 수출되는 거점 공항이기도해 일본 재계는 경제적 타격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오사카 등에서 10여 명이 숨졌고 6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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