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문 대통령 친서에 사의”…중앙TV 방영

입력 2018.09.06 (19:02) 수정 2018.09.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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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을 영상까지 공개하며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고,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에 대해서도 만족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사단이 탄 비행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특사단을 맞이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방송 첫 순서로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면담을 8분 간의 영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한반도의 정세 완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기류가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남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대표단 성원들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가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드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남과 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들도 위원장이 특사단과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측에서 회담 날짜를 18일로 확정해 발표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9월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사의를 표시하며 그간 달라진 남북관계와 북미정상회담 등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도 보도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그러나 지난 3월 1차 특사단 방북 당시에는 평양 도착 이전에 미리 예고성 보도를 했지만, 이번에는 특사단이 다녀간 다음달 보도를 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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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문 대통령 친서에 사의”…중앙TV 방영
    • 입력 2018-09-06 19:04:30
    • 수정2018-09-06 1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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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을 영상까지 공개하며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고,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에 대해서도 만족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사단이 탄 비행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특사단을 맞이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방송 첫 순서로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면담을 8분 간의 영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한반도의 정세 완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기류가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남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대표단 성원들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가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드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남과 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들도 위원장이 특사단과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측에서 회담 날짜를 18일로 확정해 발표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9월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사의를 표시하며 그간 달라진 남북관계와 북미정상회담 등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도 보도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그러나 지난 3월 1차 특사단 방북 당시에는 평양 도착 이전에 미리 예고성 보도를 했지만, 이번에는 특사단이 다녀간 다음달 보도를 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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