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선제적 실천”…‘동시행동’ 거듭 강조

입력 2018.09.07 (06:30) 수정 2018.09.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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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앞장서 실천했는데 미국한테는 선의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북미 간 동시 행동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하게 돼도 한미 동맹이 약화되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5월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김정은 위원장은 갱도의 3분의 2가 무너져, 핵 실험은 이제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창리 한 곳에만 있는 미사일 엔진 실험장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해왔다며, 국제 사회의 평가가 인색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대북 특사단장 :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동시 행동' 원칙을 준수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종전선언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나 주한미군이 철수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가능한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 불신을 하거나 의혹을 제기하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북한 입장을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 같고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UN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대북특사단장은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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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비핵화 선제적 실천”…‘동시행동’ 거듭 강조
    • 입력 2018-09-07 06:31:18
    • 수정2018-09-07 06: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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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앞장서 실천했는데 미국한테는 선의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북미 간 동시 행동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하게 돼도 한미 동맹이 약화되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5월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김정은 위원장은 갱도의 3분의 2가 무너져, 핵 실험은 이제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창리 한 곳에만 있는 미사일 엔진 실험장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해왔다며, 국제 사회의 평가가 인색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대북 특사단장 :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동시 행동' 원칙을 준수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종전선언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나 주한미군이 철수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가능한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 불신을 하거나 의혹을 제기하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북한 입장을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 같고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UN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대북특사단장은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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