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된 경계들’ 현대미술 축제 막 올라
입력 2018.09.07 (07:41)
수정 2018.09.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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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미술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오늘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하루 앞서 언론에 공개된 전시장에 지종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스듬히 누운 우주선 모양의 삼각 기둥, 브라질 대통령 관저 알보라다궁의 기둥 모형입니다.
이를 아슬아슬하게 떠받친 건 브라질 식민지 건축의 랜드마크인 콜루반데 농장의 기둥.
식민지 시대가 근간이 된 현대사회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꽃 같거나 혹은 돌 같거나, 자연의 모습을 빼닮은 형형색색의 조형물들.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소모품 빨대를 사용해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찬부/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 "(빨대는) 금방 소모되고, 버려지는 거죠. 그렇지만 자연은 계속 변하지만 불변의 생명력을 말하는 거고. 그 역설적인 지점을 (표현한 겁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
큐레이터 11명와 43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함께 지구촌을 둘러싼 여러 경계의 문제들을 현대미술로 풀어냈습니다.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상상된 경계들을 키워드로 7개의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이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틱 엔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된 공동체'에서 차용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회화 20여 점도 설치를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연계전시도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지켜봤던 국군병원 내 거울들이 설치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이처럼 광주의 역사적인 곳들을 전시장소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66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축제를 축하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현대미술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오늘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하루 앞서 언론에 공개된 전시장에 지종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스듬히 누운 우주선 모양의 삼각 기둥, 브라질 대통령 관저 알보라다궁의 기둥 모형입니다.
이를 아슬아슬하게 떠받친 건 브라질 식민지 건축의 랜드마크인 콜루반데 농장의 기둥.
식민지 시대가 근간이 된 현대사회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꽃 같거나 혹은 돌 같거나, 자연의 모습을 빼닮은 형형색색의 조형물들.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소모품 빨대를 사용해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찬부/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 "(빨대는) 금방 소모되고, 버려지는 거죠. 그렇지만 자연은 계속 변하지만 불변의 생명력을 말하는 거고. 그 역설적인 지점을 (표현한 겁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
큐레이터 11명와 43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함께 지구촌을 둘러싼 여러 경계의 문제들을 현대미술로 풀어냈습니다.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상상된 경계들을 키워드로 7개의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이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틱 엔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된 공동체'에서 차용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회화 20여 점도 설치를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연계전시도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지켜봤던 국군병원 내 거울들이 설치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이처럼 광주의 역사적인 곳들을 전시장소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66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축제를 축하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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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된 경계들’ 현대미술 축제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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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7 07:55:49
- 수정2018-09-07 20:35:36
[앵커]
현대미술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오늘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하루 앞서 언론에 공개된 전시장에 지종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스듬히 누운 우주선 모양의 삼각 기둥, 브라질 대통령 관저 알보라다궁의 기둥 모형입니다.
이를 아슬아슬하게 떠받친 건 브라질 식민지 건축의 랜드마크인 콜루반데 농장의 기둥.
식민지 시대가 근간이 된 현대사회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꽃 같거나 혹은 돌 같거나, 자연의 모습을 빼닮은 형형색색의 조형물들.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소모품 빨대를 사용해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찬부/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 "(빨대는) 금방 소모되고, 버려지는 거죠. 그렇지만 자연은 계속 변하지만 불변의 생명력을 말하는 거고. 그 역설적인 지점을 (표현한 겁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
큐레이터 11명와 43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함께 지구촌을 둘러싼 여러 경계의 문제들을 현대미술로 풀어냈습니다.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상상된 경계들을 키워드로 7개의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이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틱 엔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된 공동체'에서 차용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회화 20여 점도 설치를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연계전시도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지켜봤던 국군병원 내 거울들이 설치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이처럼 광주의 역사적인 곳들을 전시장소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66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축제를 축하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현대미술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오늘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하루 앞서 언론에 공개된 전시장에 지종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스듬히 누운 우주선 모양의 삼각 기둥, 브라질 대통령 관저 알보라다궁의 기둥 모형입니다.
이를 아슬아슬하게 떠받친 건 브라질 식민지 건축의 랜드마크인 콜루반데 농장의 기둥.
식민지 시대가 근간이 된 현대사회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꽃 같거나 혹은 돌 같거나, 자연의 모습을 빼닮은 형형색색의 조형물들.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소모품 빨대를 사용해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찬부/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 "(빨대는) 금방 소모되고, 버려지는 거죠. 그렇지만 자연은 계속 변하지만 불변의 생명력을 말하는 거고. 그 역설적인 지점을 (표현한 겁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
큐레이터 11명와 43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함께 지구촌을 둘러싼 여러 경계의 문제들을 현대미술로 풀어냈습니다.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상상된 경계들을 키워드로 7개의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이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틱 엔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된 공동체'에서 차용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회화 20여 점도 설치를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연계전시도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지켜봤던 국군병원 내 거울들이 설치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이처럼 광주의 역사적인 곳들을 전시장소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66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축제를 축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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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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