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도 홋카이도 여행 갔다 고립돼…현지 상황은?

입력 2018.09.07 (21:19) 수정 2018.09.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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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홋카이도에는 우리나라 관광객 4천여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휴가차 홋카이도에 갔던 KBS 통일외교부의 유지향 기자도 지금 현지에 고립돼 있는데요.

전화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유지향 기자! 휴가 갔다가 많이 놀랐겠습니다.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현재 진원지인 아쓰마초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노보리베츠에 머물고 있는데요.

지진의 여파로 호텔 건물이 간간이 흔들리고 있고요.

오전까진 정전으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일부 시간에만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복구가 된 상황이고요.

통신 사정도 불안하다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호텔에 있는 관광객들은 한국인, 중국인 등 20여 명 정도인데 도시 간을 잇는 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앵커]

홋카이도에 가 있는 우리 국민이 상당한데, 현지 한국 영사관에서는 어떤 조치를 해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 기자가 외교부에 출입하고 있어서 소식이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했던 어제(6일) 오후 3시 쯤 임시 대피소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냈고요.

이후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주로 교통정보와 체류소 현황 정보 등입니다.

삿포로 등 주요도시에는 임시 체류소도 마련됐는데요.

현재 500여 명의 여행객들이 주삿포로총영사관이 확보한 임시체류소 4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이마저도 제한적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은 오늘(7일)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내일(8일) 아침 6시부터 국제선 항공편도 재개하는데요.

공항까지 갈 수 있는 버스나 철도 등 교통수단 재개도 삿포로 등 큰 도시구간부터 이뤄지고 있어 이동이 원활해질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노보리베츠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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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기자도 홋카이도 여행 갔다 고립돼…현지 상황은?
    • 입력 2018-09-07 21:22:12
    • 수정2018-09-10 0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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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홋카이도에는 우리나라 관광객 4천여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휴가차 홋카이도에 갔던 KBS 통일외교부의 유지향 기자도 지금 현지에 고립돼 있는데요. 전화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유지향 기자! 휴가 갔다가 많이 놀랐겠습니다.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현재 진원지인 아쓰마초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노보리베츠에 머물고 있는데요. 지진의 여파로 호텔 건물이 간간이 흔들리고 있고요. 오전까진 정전으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일부 시간에만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복구가 된 상황이고요. 통신 사정도 불안하다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호텔에 있는 관광객들은 한국인, 중국인 등 20여 명 정도인데 도시 간을 잇는 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앵커] 홋카이도에 가 있는 우리 국민이 상당한데, 현지 한국 영사관에서는 어떤 조치를 해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 기자가 외교부에 출입하고 있어서 소식이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했던 어제(6일) 오후 3시 쯤 임시 대피소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냈고요. 이후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주로 교통정보와 체류소 현황 정보 등입니다. 삿포로 등 주요도시에는 임시 체류소도 마련됐는데요. 현재 500여 명의 여행객들이 주삿포로총영사관이 확보한 임시체류소 4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이마저도 제한적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은 오늘(7일)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내일(8일) 아침 6시부터 국제선 항공편도 재개하는데요. 공항까지 갈 수 있는 버스나 철도 등 교통수단 재개도 삿포로 등 큰 도시구간부터 이뤄지고 있어 이동이 원활해질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노보리베츠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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