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부분 우선 철거…내일까지 완료 예정”

입력 2018.09.09 (21:18) 수정 2018.09.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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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도유치원의 철거작업이 사고 나흘째인 오늘(9일) 오후 시작됐습니다.

부서지고 기울어진 부분은 내일(10일)까지 우선 철거하고, 외관상 멀쩡해보이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굴착기가 유치원 벽을 뜯어냅니다.

녹슨 철근이 흉물스럽게 삐져나와 있고, 자욱한 먼지 사이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유치원은 순식간에 폐기물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철거는 어제(8일)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됐습니다.

건물의 바깥쪽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 부분부터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외견상 문제가 없는 부분은 남겨두고 오늘(9일) 저녁 6시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입니다.

[남궁용/서울 동작구 안전건설교통국장 : "(남은 건물을) 철거를 할거냐 재사용할거냐는 정밀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서 여러분께 다시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유치원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처음에 불안에 떨었던 주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송일순/인근 주민 : "처음에는 불안해서 잠을 못 잤죠. 그날 허물어진 날은. 근데 저렇게 빨리빨리 (철거)하니까 다행히 괜찮아요."]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전에 철거 공사 안내를 하지 않았다며 구청 측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9일) 정상적인 학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정이 있는 학부모를 위해 돌봄 교실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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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울어진 부분 우선 철거…내일까지 완료 예정”
    • 입력 2018-09-09 21:19:48
    • 수정2018-09-10 09:57:29
    뉴스 9
[앵커] 상도유치원의 철거작업이 사고 나흘째인 오늘(9일) 오후 시작됐습니다. 부서지고 기울어진 부분은 내일(10일)까지 우선 철거하고, 외관상 멀쩡해보이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굴착기가 유치원 벽을 뜯어냅니다. 녹슨 철근이 흉물스럽게 삐져나와 있고, 자욱한 먼지 사이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유치원은 순식간에 폐기물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철거는 어제(8일)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됐습니다. 건물의 바깥쪽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 부분부터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외견상 문제가 없는 부분은 남겨두고 오늘(9일) 저녁 6시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입니다. [남궁용/서울 동작구 안전건설교통국장 : "(남은 건물을) 철거를 할거냐 재사용할거냐는 정밀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서 여러분께 다시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유치원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처음에 불안에 떨었던 주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송일순/인근 주민 : "처음에는 불안해서 잠을 못 잤죠. 그날 허물어진 날은. 근데 저렇게 빨리빨리 (철거)하니까 다행히 괜찮아요."]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전에 철거 공사 안내를 하지 않았다며 구청 측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9일) 정상적인 학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정이 있는 학부모를 위해 돌봄 교실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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