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택지 공개 21일로 연기…시장 영향은?

[앵커]

오늘(13일) 발표된 대책에서 신규택지 공급방안이 빠졌습니다.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는 21 일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신규주택 공급 방안은 어떤 내용일지 김나나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택지 후보지 명단 공개는 다음 주 21일로 미뤄졌습니다.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회의적인 데다가 일부 후보지가 사전에 유출된 점들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주민 공람 등) 법에 절차와 시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21일에 구체적인 입지와 수량,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된 문제들도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업지역의 주거비율을 높이고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올리는 공급 확대책이 발표됐지만, 30만 호가 넘는 주택을 공급하려면 대규모 택지 개발이 불가피합니다.

21일에는 지자체와 협의가 끝난 일부 지역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부동산 대책을 강력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집값 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 : "관망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매물들을 끌어내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일단 시장은 숨 고르기 국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거래가 잠시 끊기다 다시 집값이 달아오르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리고 주택 공급 확대가 또 다른 투기를 부추기지 않도록 더 촘촘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