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복직 9년 만에 잠정 합의…내일 합의안 발표

입력 2018.09.13 (21:32) 수정 2018.09.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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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해고 사태가 해결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쌍용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9년 해고된 이후 아직까지도 복직하지 못했던 노동자 119 명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사회부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측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 "저희는 1시간, 하루가 그냥 되게 시급해요. 사실…."]

[최종식/쌍용자동차 사장 : "2015년도에 합의가 있었지만, 지연됨으로써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는데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해서…."]

지난 9년 사이 생계난과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은 30명.

남은 해고 노동자들은 복직 교섭의 조건으로 최종식 사장의 조문을 요구했습니다.

[최종식/쌍용자동차 사장 :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이런 점에 대해서 회사 경영진을 대표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석 달 만에 재개된 교섭에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정리해고 10년이 되는 내년 6월 이전에 남은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후 2시 반 시작된 교섭은 저녁 7시쯤 마무리됐고, 교섭 당사자들은 해고자 복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복직 시기와 조건은 쌍용차 사측이 인도 마힌드라 본사의 승인이 필요해 내일(14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로써 9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가 해결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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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복직 9년 만에 잠정 합의…내일 합의안 발표
    • 입력 2018-09-13 21:34:16
    • 수정2018-09-13 22:23:11
    뉴스 9
[앵커]

쌍용차 해고 사태가 해결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쌍용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9년 해고된 이후 아직까지도 복직하지 못했던 노동자 119 명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사회부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측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 "저희는 1시간, 하루가 그냥 되게 시급해요. 사실…."]

[최종식/쌍용자동차 사장 : "2015년도에 합의가 있었지만, 지연됨으로써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는데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해서…."]

지난 9년 사이 생계난과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은 30명.

남은 해고 노동자들은 복직 교섭의 조건으로 최종식 사장의 조문을 요구했습니다.

[최종식/쌍용자동차 사장 :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이런 점에 대해서 회사 경영진을 대표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석 달 만에 재개된 교섭에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정리해고 10년이 되는 내년 6월 이전에 남은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후 2시 반 시작된 교섭은 저녁 7시쯤 마무리됐고, 교섭 당사자들은 해고자 복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복직 시기와 조건은 쌍용차 사측이 인도 마힌드라 본사의 승인이 필요해 내일(14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로써 9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가 해결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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