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9·13 대책으로 안 되면 더 강화할 수밖에”

[앵커]

여당인 민주당은 이같은 고강도 규제로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종부세 개편 등 국회 입법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반드시 정부의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부동산 투기세력을 정조준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조치로도 투기를 잡지 못해 다시 시장이 교란되면 그때는 진짜 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대책 갖고 안되면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국민들하고 정부가 서로 경쟁하는 그런 상황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우선 종부세 개편 등 입법이 필요한 사안은 정부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투기세력을 더욱 세밀하게 걸러내 규제하는 특별법 마련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채 이상을 투기 지역에 갖고 있는, 정말 투기가 명확한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그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안되면 특별법도 고려하겠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서울시내 3등급 이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 뒤 부지를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세 인하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책이 나온 바로 다음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나서, 더 센 대책까지 언급한 것은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