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계속된다…채은성·박해민, ‘연습생 신화’ 계보 잇는다!

입력 2018.09.14 (21:47) 수정 2018.09.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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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종훈, 김현수, 서건창의 공통점을 아십니까?

바로 프로야구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들입니다.

올 시즌 채은성과 박해민이 새로운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장종훈.

뒤를 이어 연습생 신화를 쓴 타격 기계 LG 김현수와 넥센 서건창.

그리고 올해는 LG 채은성과 삼성 박해민이 화려한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써가고 있습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못 받고 연습생인 육성선수로 출발한 채은성은 2014년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습니다.

꾸준히 성장해 올 시즌은 생애 첫 100타점도 올리며 LG의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채은성/LG : "진짜 밑바닥부터 노력 하나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2012년 삼성에서 육성선수로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박해민은 빠른 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3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고, 올해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야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박해민/삼성 : "(육상 선수 시절)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장 컸죠. 아무래도 지명을 받고 들어온 선수보다 기대치가 조금 더 낮기 때문이죠."]

프로에 지명받지 못한 채 현재 2천 7백만 원의 최저 연봉을 받고 연습생으로 있는 각 구단 육성 선수는 총 55명.

채은성과 박해민은 이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입니다.

[유원석/LG 육성 선수 : "잠들 때마다 잠실 야구장에 올라가서 경기에 나가고, 팬들 환호성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연습생 신화는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는 이에게만 기회가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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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는 계속된다…채은성·박해민, ‘연습생 신화’ 계보 잇는다!
    • 입력 2018-09-14 22:03:27
    • 수정2018-09-14 22: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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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종훈, 김현수, 서건창의 공통점을 아십니까?

바로 프로야구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들입니다.

올 시즌 채은성과 박해민이 새로운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장종훈.

뒤를 이어 연습생 신화를 쓴 타격 기계 LG 김현수와 넥센 서건창.

그리고 올해는 LG 채은성과 삼성 박해민이 화려한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써가고 있습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못 받고 연습생인 육성선수로 출발한 채은성은 2014년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습니다.

꾸준히 성장해 올 시즌은 생애 첫 100타점도 올리며 LG의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채은성/LG : "진짜 밑바닥부터 노력 하나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2012년 삼성에서 육성선수로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박해민은 빠른 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3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고, 올해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야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박해민/삼성 : "(육상 선수 시절)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장 컸죠. 아무래도 지명을 받고 들어온 선수보다 기대치가 조금 더 낮기 때문이죠."]

프로에 지명받지 못한 채 현재 2천 7백만 원의 최저 연봉을 받고 연습생으로 있는 각 구단 육성 선수는 총 55명.

채은성과 박해민은 이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입니다.

[유원석/LG 육성 선수 : "잠들 때마다 잠실 야구장에 올라가서 경기에 나가고, 팬들 환호성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연습생 신화는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는 이에게만 기회가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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