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도 남북교류 기대감…‘경평 축구’ 부활할까?

입력 2018.09.17 (19:09) 수정 2018.09.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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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지자체 대표와 접경지역 대표로 각각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가합니다.

남북 지자체간 스포츠 교류로 시작해 경제 교류까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옛 서울의 경성축구단과 평양축구단이 승부를 겨뤘던 경평축구 대항전.

고난의 시기 우리 민족을 하나로 이어줬습니다.

[인지민/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당시 사람들이 그 한스러운 마음을 응원을 통해서 풀 수 있었던 대화합의 장이였습니다."]

남북 화해 바람을 타고 남북 지자체 교류에도 물꼬가 트이면서 경평축구가 재현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일부터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지자체 대표로 동행합니다.

박 시장은 경평축구 부활을 비롯해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논의합니다.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에 북측이 참가하는 방안을 거론할 예정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광역단체인 강원도.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접경지역 대표로 다시 북한 땅을 밟습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입니다.

강원도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하고, 나아가 2~3년 뒤 본격적인 경제교류를 위한 준비에 나섭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동해선이라든지 그 다음에 북한이 원산갈마지구를 대대적으로 개발해서 내년 10월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육로, 해로 그 다음에 항공로가 연결돼야 되기 때문에..."]

지자체의 스포츠 교류 정례화를 시작으로 문화와 경제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방북단의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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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도 남북교류 기대감…‘경평 축구’ 부활할까?
    • 입력 2018-09-17 19:11:01
    • 수정2018-09-17 1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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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지자체 대표와 접경지역 대표로 각각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가합니다.

남북 지자체간 스포츠 교류로 시작해 경제 교류까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옛 서울의 경성축구단과 평양축구단이 승부를 겨뤘던 경평축구 대항전.

고난의 시기 우리 민족을 하나로 이어줬습니다.

[인지민/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당시 사람들이 그 한스러운 마음을 응원을 통해서 풀 수 있었던 대화합의 장이였습니다."]

남북 화해 바람을 타고 남북 지자체 교류에도 물꼬가 트이면서 경평축구가 재현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일부터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지자체 대표로 동행합니다.

박 시장은 경평축구 부활을 비롯해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논의합니다.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에 북측이 참가하는 방안을 거론할 예정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광역단체인 강원도.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접경지역 대표로 다시 북한 땅을 밟습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입니다.

강원도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하고, 나아가 2~3년 뒤 본격적인 경제교류를 위한 준비에 나섭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동해선이라든지 그 다음에 북한이 원산갈마지구를 대대적으로 개발해서 내년 10월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육로, 해로 그 다음에 항공로가 연결돼야 되기 때문에..."]

지자체의 스포츠 교류 정례화를 시작으로 문화와 경제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방북단의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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